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축제 ‘DMY 국제 디자인 페스티벌(DMY International Design Festival Berlin)’이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유명 디자이너들은 물론 실험적인 성향의 신진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을 통해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오늘의 디자인을 조망한다. DMY는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메이드 인 베를린(Made in Berlin)’ 전을 통해 올해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400 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메인 전시인 ‘올스타(Allstars)’, ‘영스터(Youngsters)’ 등의 프로그램을 빛냈다.
DMY는 어느 디자인 행사보다 진보적인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영스터’ 전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신선한 디자인의 가구와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이미지 출처 : dezeen
그 가운데 평단의 주목을 끌은 것은 베를린의 디자이너 그룹 노이(NOI)가 발표한 아주 간단한 구조의 옷장. 이 옷장은 나무로 된 수평, 수직의 구조물과 타이벡(Tyvek) 소재로 된 포켓형 랙(rack)이 결합된 것으로 일본의 기모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나무대에 옷가지를 걸쳐 놓는다거나 포켓 안에 옷을 걸어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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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젊은 디자이너 데비 위스캠프(Debbie Wijskamp)도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그녀는 재생지 블록을 활용해 만든 가구 컬렉션을 소개했는데, 재생지를 물에 풀어 나무 판자를 연상시키는 블록 형태로 만들고 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거나 쌓아 올려서 흥미로운 캐비닛과 탁자를 만들어 냈다. 이는 그녀의 전작인, 재생지를 활용한 그릇 컬렉션의 연장으로, 재료의 물성과 오브제의 형태를 미묘하게 변이시킴으로써 이들간의 연관 관계를 재탐색해 본 아주 지적인 연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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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Y로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매년 우수한 제품디자인을 뽑아 시상한다는 것. 올해는 파트릭 레이몽(Patrick Reymond), 위르헨 베이(Jurgen Bey), 베르너 아이슬링어(Werner Aisslinger), 헬라 용에리위스(Hella Jongerius) 저지 시모어(Jerszy Seymour) 등의 스타 디자이너들이 심사를 맡아 3 팀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오스트리아의 디자이너 포 유즈/뉴멘(For Use/Numen), 네덜란드의 다프나 이삭스 & 라우렌스 만더스((Daphna Issacs Laurens Manders), 스위스의 연구기관 EPFL+ECAL랩(EPFL+ECAL La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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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다프나 이삭스와 라우렌스 만더스는, 램프와 그릇이 결합된 오브제 시리즈, ‘타펠스튀켄(Tafelstukken)’로 DMY 어워드를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헬라 용에리위스의 심사평에 따르면, 디자인적 연구와 실험적인 태도에 중점을 두어 DMY의 정신을 그대로 대변하는 한편, 미학적 아름다움과 높은 완성도를 갖추어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 많은 부대 행사가 베를린 시내 갤러리, 미술관 등지에서 개최되었으며, 다양한 디자인 관련 심포지움과 강연회가 행사장 내에서 열렸다. 내년 행사 일정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원출처 : dezeen
2차출처 : 디자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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