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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파이널판타지13] 세계인 감동시킨 JRPG의 화려한 귀환

- JRPG사상 최고의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 호평 … 완벽함 자랑하던 스토리라인 엉성해 옥에 티


JRPG를 지탱하는 양대 타이틀, ‘파이널판타지’와 ‘드래곤퀘스트’의 최신작이 지난해 발매됐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두 게임은 JRPG의 미래라는 측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드래곤퀘스트’는 하위 기종으로 발매, 일본 내 시장에 만족하는 정책을 펼친 반면, ‘파이널판타지’는 PS3로 출시되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포부를 보였다.


‘파이널판타지’의 최신작 ‘파이널판타지13’에 대한 평가는 지역에 따라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인 시장인 일본, 한국 등에서는 혹평을 받은 반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평가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파이널판타지13’은 80여개 리뷰에서 80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획득했다.

PS3와 Xbox360으로 개발된 ‘파이널판타지13’는 역대 최강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페이셜모션(상황에 따른 표정 변화)이 보다 자연스러워 캐릭터에 대한 유저의 감정 이입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파이널판타지13’의 그래픽이 훌륭하다는 것은 CG와 일반 모델링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화려한 CG에 비해서 실제 게임화면의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져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파이널판타지13’에서는 이질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뛰어난 그래픽이 가져오는 가장 직관적인 성과는 모험이라는 요소를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훌륭한 배경을 보고 있자면,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해 유저를 게임 속으로 이끈다.

‘파이널판타지13’은 전투와 그래픽 측면에서 JRPG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임이지만, 정해진 룰에 따라서 스토리를 음미하는 JRPG의 전통적인 게임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오히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심해져 자유도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파이널판타지13’은 한글화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 JRPG 타이틀이다. 시리즈 최초로 차세대 기기인 PS3로 출시, 화려한 그래픽과 색다른 전투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경향게임스
발행일 제 435호 2010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