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달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BMW가 메르시데스-벤츠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BMW는 SUV와 뉴 5시리즈 세단 판매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2만65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MW 5시리즈 모델 판매는 84% 증가했고 X3 SUV 판매는 세 배 늘어난 2350대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9만2천68대로 메르시데스-벤츠 9만274대와 렉서스 7만7237대를 앞섰다.
자동차정보 전문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부사장은 “BMW와 메르시데스-벤츠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근소한 차이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렉서스는 몇 년만에 처음으로 1위 경쟁에서 물러났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미국내 차량 판매 순위 변동은 자동차 판매 할인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메르시데스-벤츠는 지난달 차량 할인율을 27% 증가했고 BMW는 인센티브를 6.7% 늘렸다. 반면 렉서스는 기존 할인율이 51%나 떨어졌다.
도요타의 주력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11년간 미국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해왔다. 2009년 렉서스는 BMW보다 1만9473대가 더 팔렸고 지난해에는 그 폭이 줄어 921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르시데스는 3위였다.
도요타는 지난달 렉서스 판매가 전년대비 45% 감소한 1만23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판매 감소는 경쟁업체들의 할인 전략 뿐 아니라 생산 감소에 따른 것으로도 보인다.
짐 오도넬 BMW 미국 판매담당은 “렉서스 공급량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안됐지만 공급량 감소는 불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의원 기자 2uw@
최종수정 2011.06.02 10:02기사입력 2011.06.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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