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패션에 상의는 `넉넉하게 입자` 유행
원피스 폭 지난해 대비 평균 3~5cm 증가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새로운 4월이 시작되며 패션가는 완전히 옷을 갈아입었다.
소위 말하는 S/S(봄:Spring/여름:Summer)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올해 봄 여름에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지 관심이 뜨겁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소위 말하는 `하의실종 패션`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하의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분간하기 어려운 짧은 하의를 입은 여성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통큰` 원피스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하의 실종 패션과 함께 `통큰 상의`가 짝을 이룬다는 점이다.
폭이 넉넉한 `통큰 원피스`나 `통큰 가디건`을 입으면 몸매가 드러나지 않아 허리선이 강조되지 않는다. 대신 다리 각선미를 도드라지게해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짧게 입기 때문에 다리는 더욱 길어보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영패션의류의 폭이 전체적으로 넓어졌다. 젊은 여성들에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박시(Boxy)한 원피스는 옷의 폭이 지난해 대비 평균 3~5cm 가량 증가했다.
55사이즈의 경우 `가슴둘레 84~86cm/ 허리둘레 64~66cm/ 엉덩이둘레 91~94cm` 이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둘레가 5cm, 엉덩이둘레가 3cm 가량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통큰원피스`가 많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원피스 뿐아니라 티셔츠도 폭이 넓어지면서 `통큰티셔츠`를 원피스처럼 입는 패션도 유행이다.
▶통큰 티셔츠올 봄 롯데백화점 본점에 오픈한 컬쳐콜의 경우 전체 상품의 30% 가량을 루즈한 원피스나 티셔츠, 가디건 등의 통큰아이템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전체 매출의 68%를 이끌 만큼 반응이 좋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통큰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같이 코디해 입을 수 잇는 숏팬츠나 풍성한 발레리나 스커트도 인기를 입고 있다.
최근 연예인이 방송에서 종종 입고 나오는 발레리나 스커트의 경우 활동적이면서 발랄한 봄 분위기를 내기에 좋아 올 봄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영패션MD 팀장은 "착시효과를 통해 다리를 더욱 날씬하게 보일 수 있는 루즈한 핏의 원피스와 티셔츠 등 소위 `통큰` 상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 기자 jasim@
입력시간 :2011.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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