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외식업계 매출상승 도움
요즘 외식업계나 커피업계에서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모니터요원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제품 제조 과정에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한창이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은 소비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쟈뎅은 지난해 말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3회 까페모리 컵 공모전'을 실시했는데 이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4종류의 컵을 편의점 내 테이크아웃 커피인 '까페모리'에 적용한다. 쟈뎅은 이외에도 커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쟈뎅 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까페베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65일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을 실시 중이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마케팅 활동에 반영된다.
외식업계도 프로슈머 마케팅이 활발하다. 도미노피자는 28일까지 '도미노 크리에이티브 피자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레시피 제안부터 실제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수상작은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수상작인 '차슈차슈 피자'는 출시 13일만에 10만판 판매를 돌파했다. 죽전문점인 본죽은 최근 '제2회 본죽 장원전'을 개최하고 신메뉴, 서비스, 판촉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소비자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역시 신메뉴 부문 수상작은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상작인 '불낙죽'은 출시 한달 만에 1만 그릇 이상 판매됐다.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1/03/23 18:51:58 수정시간 : 2011/03/24 0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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