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지역 산마다 서로 다른 모양의 등산로 안내판이 표준화된 모양과 정보를 담은 산뜻한 안내판으로 디자인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내 주요 명산에 있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표준디자인 개발을 완료, 오는 6월께부터 도내 31개 시.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마다 난립해 있는 서로 다른 모양의 안내판을 등산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누구나 보기 편하게 바꾸자는 것이 디자인개발의 취지다.
대상은 지난 2008년 도에서 만든 등산안내 책 '가까이서 즐기는 경기명산 27' 중에서 도립공원인 수리산, 남한산성, 연인산을 제외한 관악산, 설봉산, 광교산, 청계산, 검단산 등 24개 명산이다.
이들 산 가운데 광교산, 수락산, 청계산 등 담당 주체가 도내 지자체끼리 또는 서울, 강원 등 인접한 지자체와 중복된 산에는 관리주체마다 설치한 안내판과 이정표 등이 달라 등산객에게 혼란을 주거나 미관을 해쳐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는 산 초입에 있는 등산안내판, 중턱에 있는 방향안내 표시판과 수목안내 표시판, 산불 진화함과 구급함에 대해 이번에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나머지 시설물은 지자체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경기도 채완석 공공디자인담당은 "도내 주요 명산의 시설물을 하나로 획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 보면 명산임을 알 수 있도록 시설물의 디자인을 표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입력 2011-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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