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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에스콰이아, 이름 빼고 다 바꿔?


에스콰이아(대표 조원익)가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 지난 2009년 사모펀드 인수 이후 이 기업은 조용하면서 과감한 행보를 밟았다. 그리고 그 모습과 성과를 조금씩 드러냈다. 에스콰이아 인수 첫 해 2010년 1920억원으로 11% 신장했고 올해 20% 신장, 2200억원을 향해 달린다. 이 회사는 낡고 구태의연한 방식을 버리고 창의적이고 과감하게 전진한다.

이 기업에서 포착할 수 있는 변화의 실천은 ▲CI 변경 ▲사업부 통폐합과 전문가 영입 ▲’차별화가 없다면 죽는다’라는 치열한 슬로건이었다. 변경된 CI는 에스콰이아의 지난 50년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담았다 새롭게 선보인 CI는 에스콰이아 패션 컴퍼니(ESQUIRE FASHION COMPANY)의 약자인 ‘EFC’의 로만서체로 오랜 전통이 있는 당사의 현재를 구현한 것이다. 블랙의 로고체와 어우러진 레드의 ‘The Round of New Wave’ 심볼은 새로운 반세기를 위해 큰 웨이브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는 EFC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EFC의 이름은 ‘The Round of New Wave’로 레드 곡선의 심볼은 반세기를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패션브랜드의 한 획을 표현한 것이다. 그 흐름 속에서 새롭게 제2의 도약을 하고자 하는 EFC의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The Round of New Wave’는 언제나 부드럽고 유연한 편안함과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EFC 의 컨셉인 ‘Style in Comfort’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유연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며 패션의 더 큰 웨이브를 일으키겠다는 의미까지 내포한다. EFC는 ‘The Round of New Wave’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대표브랜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에스콰이아는 브랜드 별로 구성돼 있던 사업부를 통폐합해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계 전문가로 꼽히는 베테랑들을 새로운 사업부의 임원으로 영입하고 기동력이 뛰어난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 이로서 김락기 전무는 제화비즈를, 박병철 이사는 컬렉션비즈를 맡아 차별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 동안 에스콰이아의 전개 브랜드인 「에스콰이아」 「미스미스터」 「영에이지」 등에 매장에 들어서면 슈즈의 A부터 Z까지가 모두 구성돼 있었다. 슈즈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과 동떨어진 구색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뿐만 아니라 슈즈 부문의 신규 비즈니스인 「젤플렉스」도 확신을 얻었다. 런칭 2년만인 작년에 60억원 매출을 기록해 올해는 100억을 목표로 삼았다.

컬렉션비즈의 신규 사업도 주목할만 하다. 「ESQ」는 「에스콰이아컬렉션」의 ‘동생’ 개념이다. ‘live and chic’를 모티브로 기존에 「에스콰이아컬렉션」으로부터 비롯한 정통성에 범용성을 갖춘 아이템 구성과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안한다. 「에스콰이아컬렉션」 가격대에 비해 40% 정도 저렴하며 기능성을 갖춘 가방을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고 볼륨화를 꾀한다.

남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가칭)」는 너무 비싸거나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으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브랜드다. 박병철 이사는 “비즈니스 시 꼭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구성하는 것뿐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까지 갖춰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라며 “클래식에 기반을 두지만 보수적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에는 「헬레닉제인」을 런칭한다. 지중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브랜드는 이국적이면서도 도회적인 분위기로 커리어우먼에게 필요한 가방을 선보인다.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이 자리에서 유통과 프레스에게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패션비즈 제공   |  입력: 2011.03.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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