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hink’: the cigarette packet by Build for Icon magazine
담배갑 디자인을 다시 생각하다
영국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빌드(Build)는 <아이콘> 매거진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정부는 밋밋한 담배갑 디자인으로, 담배의 매력을 제한하려고 한다. 과연 담배가 흡연자들에게 경고를 날리면서도 동시에 보기 좋을 수 있을까?”
빌드는 이에 ‘재고(Rethink)’라는 이름으로 가상의 말보로 담배갑 디자인을 내놓았다. 담배의 또 담배 브랜드의 유혹을, 담배갑 디자인에서마저 ‘제거’하려는 시도이다. “우리는 거의 비디자인(non-design)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에 접근하기로 했다.” 결과물은 지극히 일반적인(generic) 담배갑 디자인이다.
기존 말보로 담배갑에서 살아남은 것은 제품 구분을 위한 색상 코드 정도이며, 나머지는 모두 OCR-B 서체의 텍스트로 대체되었다. 장식이나 문구, 로고 등의 요소들이 사라지고, 냉랭한 정보들만이 남은 것이다. 빌드가 디자인한 담배갑은 ‘이것은 말보로 라이트이다’ 수준의 정보밖에 없는 극도로 환원적인 디자인에서부터, 담배 유해성분 나열 버전, 그리고 흡연의 해악을 경고하는 두 가지 버전까지, 모두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 정부의 규제 계획을 문자 그대로 따른 담배갑 리디자인. 빌드의 ‘재고’는 <아이콘> 이달 호에 게재되었다. 그 ‘밋밋한’ 담배갑 버전들의 모습과 내용은 빌드의 블로그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via Core77
ⓒ designflux.co.kr
'Design Trend > 시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선·문자로 표현하는 하프톤 아트 (0) | 2011.02.18 |
---|---|
지하철 노선도 닮은 아스피린 광고 포스터 (0) | 2011.02.17 |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들’ (0) | 2011.02.15 |
“이젠 디자인 기업”…바른손카드 ‘비핸즈’로… (0) | 2011.02.15 |
강북구, 아름다운 간판으로 도시를 디자인하다 (0) | 2011.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