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와 아이패드 등 첨단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기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디자인이 틈새시장을 파고 들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아이팟에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주크박스나 컴퓨터에 연결해 키보드처럼 쓸 수 있는 옛날 타자기 제품 등이 나와 눈길을 끈다.
마치 속은 최첨단 '페라리'인데 겉모양은 미국 서부시대를 풍미하였던 '포장마차'와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먼저 컴퓨터에 연결해 키보드처럼 쓸 수 있는 수동 타자기인 'USB 타이프라이터'. 필라델피아에 사는 잭 질킨이라는 사람이 처음에 장난삼아 만들었지만 수요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인 엣시(Etsy.com)를 통해 600 달러에서 900 달러에 팔리고 있다. 자신의 타자기를 제공하면 400 달러에 만들어준다.
잭 질킨은 특히 납땜 기술이 있는 사람을 위해 70 달러에 이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DIY 컨버전 킷)을 제공한다.
씽크긱(ThinkGeek)이란 회사가 만든 구형 송수화기 제품도 눈길을 끈다.이 제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함께 요즘의 작고 귀여운 송수화기와 달리 충분히 커서 귀와 입에 딱 들어맞기 때문에 통화하는 소리가 옆으로 새지 않는다는 실효적 장점도 있다.
씽크긱은 이 제품을 휴대폰에 연결해 쓸 수 있도록 단말기에 근거리 통신을 위한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였다. 휴대폰과 약 30피트 거리 내에서 쓸 수 있으며 가격은 25 달러이다.
크로슬리 라디오(Crosley Radio)라는 회사는 CD나 아이팟으로부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월리처' 스타일의 주크박스를 만들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350 달러 안팎이다.
이 회사는 또 160달러 짜리 25종의 '포터블 USB 턴테이블'도 만들었다. 스피커와 앰프, 그리고 USB 연결 포트가 내장돼 있어 레코드판에 있는 노래를 MP3 파일로 변화해 들을 수 있다.
트웰브 사우스(Twelve South)는 맥북 프로나 아이패드 케이스에 고풍스런 책 제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위와 바닥에 가죽재질의 하드 커버를 씌우고 중간에 지퍼를 달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80달러에서 100달러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 2010년 12월 24일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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