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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빛의 예술-패션 디자인의 만남 '메리 후앙'

빛과 패션의 만남은 런웨이의 모델을 비추는 조명을 넘어 의상의 자체 소재로서 스타일을 완성시키기도 한다.

디자이너 메리 후앙(Mary Huang)의 '라임 앤 리즌(rhyme & reason)' 프로젝트는 패션의 또다른 변형을 목적으로 한 창조적인 작업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낮이 밤으로 바뀌면서 '빛'이 주목받듯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니트웨어가 조명을 통해 신비하고 마법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입지 않을 땐 어두컴컴한 옷장 안에만 걸려있지 않고 근사한 조명 역할까지 해낸다.

니트 소재로 만든 스카프를 비롯 면으로 직조된 저지와 손뜨개로 짠 꽃모양을 조합한 드레스 안쪽에는 24개의 흰색 LED를 각각 안쪽에 덧댔다. 배터리 전원이나 어댑터를 통해 전력을 축전시켜 공급한다

메리 후앙의 'LED 의상'은 LED라는 광원을 단순히 의상 디자인 요소로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빛'과 '옷'의 결합을 추구한다. 니트웨어의 틈새로 발산되는 빛은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소재에 담는 효과를 갖게 되며 빛을 만지고 간직할 수 있는 느낌을 전해 준다.

그는 패션과 옷의 예법을 비롯 그래픽 디자인, 전자공학을 아우르는 지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대상을 혼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UCLA에서 디자인과 미디어 아트, CIID에서 인터랙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Mary Huang, Photography by Michael Sun)

<서현우 패션 칼럼니스트 = 감성쇼핑 패션밀(www.fashionmil.com)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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