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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만지고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테오얀센전’ 인기 뜨겁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테오얀센 전'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작품인 '키네틱 아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작품을 만지고 직접 움직여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응이 높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국립과천과학관뿐 아니라 놀이공원과 동물원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학생인 최 씨는 "주말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같이 테오얀센전을 방문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테오얀센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의 작품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다. 전시를 다 보고 난 후에는 한가로이 산책을 하거나 가까운 놀이동산, 동물원도 갈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나 혹은 작품이 직접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키테닉 아트의 거장인 테오얀센은 1948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작은 해변마을은 스헤베닝겐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1975년 화가로 전향해 작품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1990년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는 해변동물 시리즈를 창조하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 해변동물들은 뼈대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 고무링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바람을 원동력으로 움직인다.

그의 작품에는 모두 ‘Animaris’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라틴어로 Ani(동물)과 Maris(바다)의 합성어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그의 작품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작품활동은 2009년 7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정한 에코 아트 어워드(Eco Art Award) 수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플라스틱을 이용하긴 했지만 동력을 사용하며 친환경적인 작업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테오얀센전을 주최한 (주)케이알홀딩스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최초 작품인 아니마리스 불가리스부터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까지 그의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테오얀센의 전시뿐 아니라 아이들이 작품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해 유익함을 더한다. 또한 전시는 테오얀센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움직여 볼 수 있어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아츠뉴스 뷰티스타 김승진 기자]

전시명 : 2010 테오얀센전  
기간 : 2010년 6월 12일 ~ 10월 17일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문의 : 1566-0329 (테오얀센전시 주최사)
홈페이지 : http://www.theojan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