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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최고의 화장실들’.....예술적이고 고급스러워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이색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스트레스트룸닷컴'은 '미국 최고의 화장실 톱 10' 순위 결정을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집계하고 있는데, 저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는 공중화장실의 구체적인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미국 뉴욕 미드타운에 위치한 브라이언트공원 공중화장실(맨 위)은 뉴욕 공립도서관을 축소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풍스러운 외부 디자인 및 화장실 주위를 장식하는 꽃밭, 전기 시트 등 최신 시설 등도 갖췄다고.


건설된 지 74년이 지난 낡은 건물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또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후보에 올랐다.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 위치한 윙너트 야구장 화장실(두번째 사진)은 70년이 넘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붉고 하얀 색의 꽃이 담긴 화분 및 꽃과 비슷한 색깔의 원색 타일, 청결한 관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최신 건축 기술 및 높은 예산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개성이 넘치는 화장실을 꾸밀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위치한 화장실 소변기 위에는 평면 TV 등 화장실 이용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이색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볼일을 보며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화장실의 가장 큰 장점인데, 이용자의 기분을 고려한 건물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한 레스토랑의 화장실(4~5번째)도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또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그랜드 아메리카 호텔(6~7번째), 뉴욕 뮤즈 호텔의 화장실(맨 아래) 등은 아프리카산 최고급 목재, 이탈리아 대리석, 크리스털 조명, 청동 장식품 등 초호화 내부 재료 덕분에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위치한 엠버시 극장,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의 화장실 등도 독특한 내부 디자인으로 후보에 오른 곳이다.

김정 기자
팝뉴스 |  | 기사입력 2010-07-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