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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갤럭시노트보다 더 정교하다, 와콤 인튜어스5

2,048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는 전자펜 적용
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사용 가능
 
 한국와콤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인튜어스5'를 발표했다.

와콤은 전자펜과 태블릿 분야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제조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노트에 와콤의 전자펜이 적용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삼성 슬레이트PC, 레노버 씽크패드 T 노트북 등에 적용되었다.

인튜어스는 와콤의 고급형 태블릿 제품군으로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비롯한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신제품인 인튜어스5는 기존의 펜 입력방식 외에도 손가락으로 터치할 수 있는 터치 인식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손가락만으로 이미지를 확대 축소할 수 있는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멀티터치는 한 번에 최대 5개까지 인식한다.


터치패드 옆에는 '익스프레스 키'라 불리는 버튼과 터치 링이 달렸다. 버튼과 링에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연동할 수 있어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돕는다. 버튼에 손가락을 대면 컴퓨터 모니터에 단축키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나고 현재 단축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작업을 하면서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인튜어스5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펜을 이용한 작업이 더욱 편리해진다.

전자펜 기능도 탁월하다. 2,048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며, 최대 60도까지 기울여도 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어떤 사용자든 편리하게 펜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에 탑재된 S펜이 128단계의 압력을 감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6배나 정교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인튜어스5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으로는 무선 기능이 있다. 와콤의 기존 제품은 터치패드를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인튜어스5는 별도로 판매하는 '무선 액세서리 킷'을 장착하면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책상뿐만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혹은 회의실 강단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인 주 마나몽이 참석해 인튜어스5를 이용한 웹툰 작업을 시연했다.

한국와콤의 서석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자펜은 기존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하는 인터페이스로서 교육·애니메이션등 다양한 분야를 통틀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와콤이 새로 선보이는 인튜어스5는 사람의 미세한 감정이나 감각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휴먼 인터페이스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택민PD xa1122@chosun.com 입력 : 2012.03.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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