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환경

뉴욕에 아름다운 지하공원 만들자

지난 수십 년간 폐쇄 방치되어 있던 뉴욕의 지하 전차 터미널 공간을 획기적으로 변신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화제다. 뉴욕의 건축 디자인 사무소 라드 스튜디오가 최근 로어 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딜랜시 스테이션에 녹지 공원을 조성하는 도심 개발 계획을 지역주민 자치기구인 ‘커뮤니티 보드’에 제안한 것.

맨해튼의 하이라인 파크(지상의 폐전철 구간에 조성된 공원)와 연관지어 일명 로우라인 파크라 불리고 있는 이 개발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무려 5600㎡(약 1700평) 규모의 어두침침하고 위험천만했던 지하공간이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라드 스튜디오 측 설명에 따르면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지상의 햇빛을 직접 끌어오는 최신식 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지하 로우라인 파크의 채광과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치 지상 공원처럼 다양한 식물과 나무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뉴욕 공영 라디오 방송 WNYC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환경 개선을 요구하던 대다수 주민들이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막대한 공사 자금을 고려하면 이 지하 공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라디 스튜디오 보도자료)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9-30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