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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스캐폴딩 브뤼트

Scaffolding Brut by Beta Tank
스캐폴딩 브뤼트
 
 

'스캐폴딩 브뤼트(Scaffolding Brut)' 인스톨레이션 렌더링
image courtesy designboom

막대들을 엮어 만든 임시 가설물. 비계(scaffolding)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언제나 건축의 조역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베타 탱크(Beta Tank)에게 비계는 충분히 매료될 만한, 또 주역이 될 만한 무엇이다. 심지어 그들의 두 번째 책도 비계에 관한 것이다. <스캐폴딩 브뤼트 Scaffolding Brut>에서 베타 탱크는 비계가 도시에 미치는 효과, 비계의 가능한 미래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비계를 도시의 아름다움을 진작하는 매개로서 전용할 방법이 보일 지도 모른다. 이달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동명의 인스톨레이션, ‘스캐폴딩 브뤼트’는 베타 탱크식의 비계 전용법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의 리모델링이 진행될 때, 거주자들은 당분간 비계로 뒤덮인 건물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 보행자들에게도 비계는 길을 점유한 불청객 정도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베타 탱크는 비계를 이용하는 일련의 액세서리 세트들을 제안한다. ‘스캐폴딩 브뤼트’는 세 개의 세트로 이뤄져 있다. 새집 세트와 화분 세트 그리고 촛대와 꽃병, 와인 쿨러, 라디오 등으로 이뤄진 데이트 용품 세트이다. 한편 전시를 위해 비계의 이와 같은 방식으로 베타 탱크는 비계를 도시 경관에 개입하는 매개체로 활용한다.


‘스캐폴딩 브뤼트’는 비계 생산 업체 버킹엄셔 스캐폴딩 스페셜리스트의 협력으로 생산, 바로 다음 주 토요일부터 런던 V&A 뮤지엄에서 설치 전시된다.

www.betata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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