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기타

아이패드만이 아냐!...SF에서 현실된 IT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접는 휴대폰, 블루투스,동작인식기술 키넥트, 로봇청소기, 3D홀로그래픽,무인 자동차... 등이 모두 SF영화 속에서 먼저 등장한 것이다. ”

씨넷은 29일 삼성이 애플로부터 갤럭시탭 태블릿 디자인 표절 의혹을 받자 삼성이 이미 1968년 나온 영화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속 단말기를 예로 들면 반박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영화속 IT기기들이 등장했었음을 지적했다.

삼성은 지난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발표한 영화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주인공 데이브를 포함한 두명의 우주승무원이 식사를 하면서 이미 아이패드 비슷한 단말기를 보는 모습을 찾아 애플과의 소송에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요약하면 이미 이 영화속에 아이패드 비슷한 태블릿 기기가 등장한 만큼 아이패드응 애플의 고유한 디자인 아이디어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SF영화에서 다루었던 것으로 오늘날 현실이 된 각종 IT기기를 찾아 보았다.

■아이패드의 원조는 스페이스오딧세이에 등장한 단말기?

목성 탐사선인 이 영화속 우주선에서는 주인공 데이브가 동료와 식사를 하면서 아이패드 비슷한 단말기를 보고 있다. 이 단말기는 애플이 독창적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태블릿 단말기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식사중인 비행사가 태블릿을 보고 있는 듯 하다. 
 
1968년에 나온 이 영화 속에는 냉동기술에 의존에 목성에 도착하는 시간동안 숙면하는 비행기 조종사들도 등장한다. 최근 아메리카갓탤런트의 심사위원이 자신이 죽으면 냉동시켜 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기술적으로 생소하다고 여겨질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영화속의 상상력은 벌써 40년이상 앞선 것이다.

■만화딕트레이시에 등장한 와치폰

형사 딕 트레이시가 등장하는 시카고 배경의 만화 딕 트레이시에서는 형사 딕이 손목시계형 통신단말기를 사용한다. 이 기기는 이미 1946년 만화에 등장해 사람들이 그들의 손목을 통해 통신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1990년 영화에서 이 기술은 워키토키 이상으로 발전해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사망한 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만화 속에서 와치폰은 디지털 스크린으로 변화하게 된다. 
 

▲ 딕트레이시에 등장한 와치폰. 
 
지난 2009년으로 시간을 돌려보면 LG가 만든 터치스크린,빌트인카멜,스피커를 갖춘 와치폰이 CES에 공식 데뷔했다. 대박상품은 아니었지만 SF가 현실화된 것이었다. 이에앞서 MS도 SPOT시계를 내놓은 바 있다.

3 구글의 무인자동차은 이미 아이로봇에서 봤다 .
당신이 타면 운전할 필요없이 어디든 데려다줄 무인로봇 자동차는 어디서 봤더라?
그렇다. 이 장면은 1993년 나온 영화 데몰리션맨과 2004년 영화 아이로봇에서 보았다. 
 

▲아이로봇에 등장한 무인 중행 자동차는 구글자동차로 현실화됐다. 
 
그리고 이젠 미고등기술연구원(DARPA)에 이어 구글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자동차상영화를 위한 실험을 앞두고 있다. 여기보이는 것은 영화 아이로봇에 등장한 수동에서 자동변환이 가능한 로봇자동차다.

■스타트렉에서 본 블루투스단말기

상대방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도중에 블루투스단말기를 귀에 끼면 불손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훨씬 이전부터 가상의 통신기기가 우주공상 프로그램인 스타트렉Tv시리즈에 등장했었다.
이 아이디어는 당시엔 별 것아니었는지 몰라도 지난 10년간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매우실용적인 것임이 확인됐다.
 

▲스타트렉의 단말기는 오늘날의 블루투스와 놀랍도록 흡사하다 .
 
 핸즈프리 헤드셋은 또한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운전시 법적으로 휴대폰 통화를 하는 대신하는 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LG소니에릭슨 같은 회사들이 귀에거는 이 무선수신기의 디자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로봇청소기도 이미 40여년 전 만화에서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가 나오기 전에 로시(FRosie)가 있었다.
이 아이콘로봇 가정부는 1960년대 만화쇼 ‘제트선(Jetsons)’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제트선은 진공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인을 다른 가사일에서 자유롭게 해 주었다.
MIT출신의 한 청년은 이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차용해 2002년 청소용 로봇 룸바를 만들었다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룸바의 컨셉트는 이 만화영화에서 나왔다. 

▲ 아이로봇사의 룸바는 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청소로봇이다. 
 
199.95달러인 이 청소기는 자동으로 주인의 마루를 청소해 주었다. 이 회사는 나중에 마루를 훔치는 개인로봇도 안들었다. 이제 이 회사의 청소로봇은 600만대이상의 룸바를 팔면서 가정용 청소로봇의 대명사가 됐다.

■핸드헬드 단말기는 스타트렉이 디자인소유자?

스타트렉에서 차용한 이 아이디어들은 수많은 IT기기의 원천이 됐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손에 쥐는 핸드헬드 통신기였다. 원본 스타트렉시리즈에 등장한 이 뚜껑을 접어서 닫는 단말기는 긴급한 통신을 하는 워키토키방식의 단말기였다. 특히 모토로라 강력한 디자인을 자랑한 휴대폰 레이저(RAZR)의 모델이 됐다. 
 

▲스타트렉에 등장한 단말기는 접이식으로 오늘날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이 컨셉트는 지난 2009년 USB를 통해 컴퓨터로 접촉해 통신하는 사람이 스카이프나 구글토크 등 인터넷전화를 할 때 이 단말기를 마이크로 사용하도록 해줌으로써 완성됐다.

■스타워즈에서 본 3D홀로그래픽 기술
 
레이아공주가 홀로그래픽영상형태로 나타나 오비완 케노비에게 R2D2로봇을 그녀의 행성 알데란으로 데려가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은 1977년 스타워즈 영화상에서는 마술일 뿐이었다. 조지 루카스와 그래픽회사 ILM은 스타워즈 삼부작에서 이 기술을 여러번 사용했다.
 

▲ 스타워즈에 나오는 이 홀로그램 기술은 영화 아이로봇에서도 등장한다. 
 
호주의 텔스트라가 지난 2008년 자사의 네트워킹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해 460마일 떨어진 곳에 빛으로 만들어진 자사 CTO를 불러냈다.

■ 슬라이드방식 단말기 특허가 독창적이라고?

단말기를 열기 위해 슬라이드 방식으로 미는 특허는 지난 해 애플에게 허여된 특허였다. 이 특허는 터피에 예민한 디스플레이 상에서 동작을 사용해 잠겨진 단말기를 풀도록 하는 기술이다. 
 

▲ 영화 프레데터에서는 외계인 프레데터가 슬라이드 기술을 사용한다. 
 
1987년 등장한 프레데터에 등장한 외계인은 자신의 손목에 있는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숫자를 밀어낸다. 플은 자체적으로 만든 최초의 휴대폰 아이폰에 이 기술을 소개했고 나중에는 아이팟터치와 아이패드에도 적용했다.

■ MS키넥트,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지난 2002년 나온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손에 붙은 부착물을 이용해 스크린에 올라온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마치 SF를 방불케 했다. 지난 해 MS가 출시한 150달러짜리 키넥트는 이 회사의 X박스360게임기에 접속, 스크린에 손과 몸의 동작을 추적해 뜨도록 만들었다. 
 

▲손끝에서 스크린의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한 마이노리티 리포트는 동작인식 기술의 대명사다. MS가 8년 후 이 기술을 현실화했다.  
  
▲2011년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1  MS부스에서 동작인식기술을 이용한 게임이 한창이다. 
 
이같은 영화속 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현실에 나온 것은 MS뿐만 아니라 X박스 전체 메뉴시스템도 마찬가지다. MS는 게임사용자들이 설정을 바꾸어 그들의 손을 이용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왓슨도 이미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

지난 1968년 나온 아서 클라크 원작 기반의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는 또다른 현대 IT의 금자탑 같은 기술이 등장한다. 바로 인공지능(AI)로봇 HAL9000이다. 이 기념비적 아이콘인 인공지능로봇은 영화에선 벽에 붙은 외눈박이의 천천히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면서 주인공의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 영화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주인공 우주선을 운영하고 주인공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HAL 9000.  
 
▲ IBM 슈퍼컴퓨터 왓슨은 자연언어를 사용해 사람의 퀴즈 질문을 알아듣고 퀴즈쇼 제퍼디 우승자 두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1년 초 뉴저지 IBM연구소에서 IBM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퀴즈쇼 제퍼디 챔피언 2명과 시합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은 이들을 거뜬히 이겼다. 왓슨의 하드웨어는 무대 아래 있었고 두명의 인간 퀴즈쇼 챔피언은 사람에게 하듯 말로 질문한데 대해 말로 답한 인공지능컴퓨터 왓슨을 당해내지 못했다.

IBM은 왓슨 이전에도 딥블루로 불리는 인공지능 체스컴퓨터를 만들어 전설의 체스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를 물리친 바 있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1.08.31 / AM 07:58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