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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BMW 7시리즈 트렁크…엉덩이연상 파격디자인…삼성전자와 손잡아

크리스 뱅글은 누구?

2011 헤럴드 디자인포럼 중 ‘디자인, 산업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 세션 토론자로 나서는 크리스 뱅글(56) 전 BMW 총괄 디자이너는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2001년 BMW 7시리즈를 디자인하면서 단순한 직선미를 추구하던 이전 BMW의 디자인 콘셉트를 파괴하고 곡선미를 재해석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물론 뱅글이 처음 7시리즈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을 당시, 이를 낯설어 한 언론과 마니아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특히 치켜올라 온 엉덩이를 연상시키는 뒷면 트렁크 라인은 ‘뱅글 버트’로 불리며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엄과 존재감을 바탕으로 한 BMW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디자인이 시간이 흐를수록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뱅글의 명성은 하늘로 치솟았다.

그 덕에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추앙받았던 뱅글은 지난 2009년 급작스레 30여년 가까이 몸담은 자동차 업계를 떠나 디자인 컨설팅 업체인 크리스 뱅글 어소시이츠 SRL(Chris Bangle Associates SRL)을 세웠다.

올 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그는 신형 휴대전화와 넷북 디자인을 희망한 삼성전자와 손을 잡기로 해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2011-08-30 11:17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