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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애니메이션, 역사와 전통을 문화산업으로

◀ANC▶

할리우드 만화영화 아성에 아시아 국가들의 도전이 거세죠.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지만 이란의 경우도 그런데요.

페르시아인들의 후애답게 유구한 역사를 문화산업에 접목시켜 눈길을 끕니다.

전영우 기자가 이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VCR▶

이란 애니메이션은 전설과 민담에 독특한 화풍이라는 옷을 입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란의 애니메이션은 1950년대 싹을 틔웠는데, 70년대에는 악바르 사데기 등 거장들이 나타나 세계 정상권을 향해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직접 애니메이션 센터를 만들어 만화 영화를 생산에 나랏돈을 대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SYN▶ 마수드 사파비/이란 애니메이션 센터 대표
"우리 애니메이션 센터는 이란의 독자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테헤란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이란 애니메이션은 덴마크의 오덴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작을 내는 등 국제적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회화와 같은 순수 예술 분야도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란 예술인들은 순수 예술에 대한 이런 국가적 관심이 문화 산업 발전에 밑바탕이 된다고 말합니다.

쿠르드족 등 소수 민족이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가는 것도 예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을 유지하는
힘의 원천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려 애쓰는 이란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테헤란에서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anselmo@imbc.com /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