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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청주 안덕벌, 녹색공예디자인 입는다

【청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 안덕벌 일원이 녹색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올해 비엔날레 주 행사장인 KT&G(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 안덕벌을 녹색문화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스트리트퍼니처, 역대 공공미술작품 재배치, 재활용공예교실, 국제건축디자인캠프 등 4개의 사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스트리트퍼니처는 안덕벌 일원에 국내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의자, 설치미술품 등을 제작 설치한다.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작가도 참여해 안덕벌에서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설치한다.

공공미술재배치는 2007년과 2009년 비엔날레 기간 중 제작해 시내 일원에 설치한 작품을 연초제초장과 안덕벌 일원에 재배치하는 프로젝트다.

유경원 충북대 교수(조각가)의 '삶의 여유', 김봉구(조각가)씨의 '숲속의 환상' 등 모두 15점이 이 일대에 재배치 돼 공예비엔날레의 역사와 문화향유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느낄 수 있다.

재활용공예교실은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연초제조창 등에서 전개된다.

시민들이 폐유리, 종이, 목재, 천조각 등을 가져오면 작가와 함께 유용한 생활작품으로 재탄생시키게 된다.

비엔날레 기간 중에는 재활용공예교실에서 창작된 대표 작품을 전시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어린이도서관도 만들어 선보인다.

국제건축디자인캠프는 국내외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주민들과 함께 안덕벌 일원을 새롭게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건축가협회 충북건축가회(회장 김승근 극동대 교수)가 주최하는 이 캠프는 8월1일부터 1주일간 국내외 건축가와 디자이너 80여 명이 참여한다.

문화 생태 디자인 등이 조화로운 안덕벌 일원 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모형으로도 만들어 비엔날레 기간 중 소개하게 된다.

조직위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각가 장백순(스트리트퍼니처), 설치미술가 이영송(공공미술작품 재배치), 화가 손순옥(재활용공예교실)을 객원 디렉터로 위촉했다.

청주대 김태영 교수는 국제건축디자인캠프의 캠프장으로 참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안덕벌 일원은 그동안 낙후된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도시, 문화로 물결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sklee@newsis.com

| 기사입력 2011-06-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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