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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충전하고 굴리세요

Yill, a big rolling battery for workspace
충전하고 굴리세요

 

하얀 바퀴에 반짝이는 금속 손잡이. 새로운 전자제품일까 싶은 이것은 사실 전자제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터리이다. 베를린의 재생에너지 회사 유니코스(Younicos)가 사무용 이동식 전력 저장 장치 ‘일(Yill)’을 선보였다.

콘센트의 위치에 관계 없이 끌고 다닐 수 있는 배터리로, 디자인은 베르너 아이슬링어(Werner Aisslinger)가 맡았다. 내장된 리튬 티타늄 배터리가 약 300와트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이는 워크스테이션 한 대를 2~3일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4시간. 가장 이상적인 충전 방식이라면, 태양광 발전처럼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린 에너지에 기반한 전력망 솔루션, 전력 저장 시스템이 바로 유니코스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욱 간단하게, 기존 전원 소켓에 플러그를 꽂아도 된다. 이 경우에도 이점이 존재하는 바,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낮 시간을 피해 ‘일’을 충전함으로써, 기존 전력망의 부하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하고 굴리세요.” 이동식 배터리이기에 유연한 사무공간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유니코스의 설명. ‘일’은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전시되었다.

www.youni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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