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패션 디자이너 사라 버튼, 알렉산더 맥퀸 명성 잇는다

디자이너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지난달 27일 천재 디자이너 고(故) 리 알렉산더 맥퀸(Lee Alexander Mcqueen, 1969-2010)의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과 모그룹 구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향후 모든 콜렉션의 개발 및 브랜드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사라 버튼은 96년부터 맥퀸과 함께 일하며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인물. 2000년부터는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의 여성복 디자인을 총괄 담당해왔다.

구치 그룹의 임명 이후 사라 버튼은 “현대에 아름답게 만들어진 맥퀸의 창조적인 옷들은 모두 그의 비전의 중심에 있었다”며 “나는 진정으로 그의 뜻을 따르며 이곳에 머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더 맥퀸의 CEO 조나단 에이크로이드는 “사라 버튼은 14년 이상 리 맥퀸과 함께 일해 왔고 그의 비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므로 회사가 그 핵심 가치를 진정으로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치 그룹의 CEO 로버트 폴렛은 “사업상 우리는, 설립자의 비극적인 상실 속에서도 강력한 소비자 충성도가 입증되고 있으며 탄력적인 브랜드임을 보여준 알렉산더 맥퀸 사에 절대적으로 헌신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라는 진정한 능력과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라 버튼은 영국에서 태어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컬리지를 졸업했으며 96년 알렉산더 맥퀸에 합류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기사 2010-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