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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디자인 '모터쇼 기획자'

자동차는 만드는 대로 다 팔리는가. 아니다. 재고가 많다. 그럼에도 팔리는 수 보다는 더 많이 만드는 자동차를 보는 것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기 자동차는 잘 팔릴 것이라는 착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필수품이 되면서 더욱 소비를 부추기는 일을 병행 하는 그런 상품이다. 자동차 하나를 만드는 데는 일만 5천개 이상의 부품이 들게 되므로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자동차 메이커에게 많이 만들면, 홍보만 성공하면 거의 다 팔린다고 메시지를 제공하는 경우도 파생된다.

그래서 자동차를 만든 후 하는 일중의 하나는 홍보이다. 이런 디자인의 자동차는 모양이 이렇다. 그래서 멋쟁이들은 이런 이름의 자동차를 산다는 메시지를 자동차 구매 의향을 지닌 이들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더러는 자동차 앞에서 선정적인 옷을 입은 여성이 자동차를 선전하는 일을 맡는다.

자동차의 디자인은 그래서 판매 촉진에 유리하게 도입된다. 시보레 자동차는 미국 GM에서 만든지 100년이 지난 브랜드이다. 이차는 지금도 잘 판매된다. 수많은 시보레 자동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시보레 브랜드는 상당한 신뢰를 소비자들로 부터 받은 덕분이다.

이처럼 특정 브랜드 자동차가 판매되는 것은 입소문에도 상당히 영향을 받는 셈이다. 이런 입소문을 퍼져가게 하기 위해서 자동차 회사들은 모텨 쇼를 기획하게 한다. 자동차 쇼를 하는 이유는 판매를 위해서다. 여러 디자인과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한 공간에 모아 두고 보게 하는 일을 모터쇼 기획자들이 한다.

자동차의 장점, 멋진 디자인을 현장에서 맛보게 하기 위해서 자동차 모텨 쇼를 기획하는 것이 모터쇼 지획가인 셈이다. 자동차 모텨 쇼를 자주 하는 도시중의 하나는 파리다. 파리에서는 르노자동차가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이름이 많이 회자된다. 이탈리아 피아트 자동차도 어느 시기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모터쇼에서 이름을 날린 적이 많았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 메이커들은 파리의 모텨쇼에서 르노 자동차의 디자인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곤 했던 것이다. 일부는 한 시기에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하지만 2010년 도요타 자동차 사태를 맞이하면서 많이 시장 판도가 달라진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시장에서 상당히 성장하는 타이밍을 잡는다.

현대 기아 자동차가 바로 이런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현대 기아차는 미국디트로이트 자동차 모터쇼에 참석해서 미국 소비자들로 호평을 얻는다. 그래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당량의 현대 기아차가 팔린다.

미국은 2009년 기준으로 대략 1100만대 이상의 여러나라 자동차 메이커와 미국 자동차메이커가 만든 신차가 팔리는 시장이다. 그래서 현대 기아차는 더욱 이런 미국 내의 도시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려 한다.

모터쇼는 이런 자동차 업계의 경쟁구도에서 전망이 있는 직업이다. 다임러 클라이슬러, 포드 자동차, 도요타,  현대 기아차 등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상당히 개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키면서 자동차 쇼에서 성공을 도모 할 것이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모델을 내세워 자기 회사의 자동차를 선보이는 풍경은 친화경차와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는 것 보다 자동차 모터쇼에서 더 강조될 지도 모른다. 프랑크 푸르트, 도쿄, 서울이 이제  자동차 쇼의 주요도시로 이름이 나는 중이다.

모터쇼를 기획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공학부에서 공부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동차 모터쇼를 자주 방문하고 자동차 쇼를 나름대로 기획하고, 공간디자인 시각 디자인 과목의 강의에 자주 들어가보라. 모터쇼의 리서치 어시스턴트로 참가해 보는 인턴쉽 경험이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 nnguk@yonsei.ac.kr

입력 2011.03.15 (화)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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