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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탐방]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밋밋한 건물에 디자인 요소 더해줘
[함께하는 교육]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건물이나 주택의 내부를 디자인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interior designer)는 이제 많이 들어 친숙한 직업에 속한다. 반대로 건물 내부가 아닌 외관을 디자인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이너(exterior designer)는 자칫 차갑고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건물 외관에 개성을 불어넣는,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다. 예를 들어, 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아파트 벽면, 지붕, 출입구 등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다.

㈜시드(SEED) 아키텍건축사무소 신현두(사진) 건축설계팀장은 “아파트 외벽을 비롯해 출입구, 필로티(건물 전체를 기둥으로 들어올려 확보되는 공간), 경비실, 분수대 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는 범위는 매우 넓다. 최근에는 자전거 거치대나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도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신현두 건축설계팀장 

신 팀장은 익스테리어 디자인의 매력으로 “경력 대비 자신의 의견을 건축물에 빨리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보통 대형 건축물을 설계할 경우, 설계 경력이 최소한 5년 이상 되지 않으면 자신의 디자인을 반영하기 어렵다. 하지만 익스테리어 분야는 비교적 경력이 짧은 설계사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는 편이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기본적인 설계기술 외에 미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신 팀장은 “그렇다고 너무 앞서가는 감각도 곤란할 수 있다”며, “보통 아파트는 저채도의 색상과 차분한 배색이 주를 이루는데,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보편적이면서도 동시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려면 건축 관련 전공을 하고 건축설계 기술을 익혀야 한다. 학생 시절 공모전에 도전하여 입상을 하거나 평소 포트폴리오를 제작해두면 입사에 도움이 된다. 건축물 외장을 설계하는 기술은 익스테리어 설계사무소에 취업한 이후 약 2~3년 정도 실무를 익히며 배울 수 있다. 신 팀장은 익스테리어뿐만 아니라 건축설계를 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이 분야로 뛰어들라”고 말하며, “건축은 50부터라는 말이 있다. 지식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전공 건축학, 건축공학, 건축설비공학 등

관련자격 건축기사, 건축사

업무수행능력 공간지각력, 기술설계, 학습전략, 창의력, 장비 선정

지식 디자인, 법, 공학과 기술, 지리

성격 혁신, 분석적 사고, 사회성, 리더십, 성취/노력

흥미 예술형(Artistic), 탐구형(Investigative)  

기사등록 : 2011-03-14 오전 09: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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