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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주얼리 가공? 아니, 세상을 디자인 해!

주얼리 가공? 아니, 세상을 디자인 해!
Nice To Meet You!


범상치 않은 소재와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유니크한 주얼리를 만들어내는 네 명의 주얼리 디자이너. 아직은 낯설지만 확고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특별한 주얼리 이야기. 


제시카 댄스(JESSICA DANCE)

나는
액세서리 디자이너이자 세트 디자이너 제시카 댄스.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 중이며, 내 이름을 딴 ‘제시카 댄스’라는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었다. 모든 주얼리는 당연히 핸드메이드로!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크리에이티브하고, 장난기 많으며, 촉감적인.

주얼리의 메인 소재는
현재 작업 중인 ‘The Mobear’ 컬렉션은 앙고라 염소의 털인 모헤어로 만든 것으로, 영국 농장에서 얻은 모헤어에 수공예 염색으로 색을 입혀 주얼리를 완성한다.

디자인 영감은
공예책. 그중 특히 1970~80년대의 빈티지 공예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은 소품 제작 프로젝트나 주얼리 디자인, 세트 디자인을 할 때 나에게 끊임없는 상상력을 주는 영감의 원천이다.

패션 아이콘은
비트릭스 피터가 탄생시킨 유명한 캐릭터 피터 래빗.
 
앞으로의 계획
현재는 ‘Bright Young Things’라는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내가 맡은 것은 앞서 언급한 주얼리 라인의 ‘The Mobear’ 컬렉션을 홍보하는 윈도 디스플레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인 2011 F/W 주얼리 컬렉션을 훌륭히 마무리하여 나의 웹사이트 www.jessicadance.com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 넣는 것도 계획 중 하나.

   
프레드 버틀러(FRED BUTLER)

나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프레드 버틀러. 액세서리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이나 오너먼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조각을 만드는 사람이다.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컬러풀하고, 정교하며, 재미가 넘치는.

주얼리의 메인 소재는
주얼리 소재로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소재는 무엇이든지! 종이나 플라스틱 종류가 대부분이다.

디자인 영감은
모든 영감은 나의 손에서부터 시작된다. 평소 주얼리 소재가 될 만한 것들을 이용해 전통적인 공예법이나 종이접기 테크닉으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 재료 본연의 모습에서 다른 셰이프를 발견해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패션 아이콘은
독일 바우하우스의 조각 교사 오스카 슐레머, 토플리스 수영복을 디자인한 루디 건릭, 패션 디자이너 파코 라반, 피에르 가르뎅, 금속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대담한 액세서리를 만들어낸 엘사 스키아파렐리, 모즈의 디자이너 잔드라 로즈, 화려한 색채와 장식성으로 대변되는 소니아 들로네 등.

나의 주얼리를 좋아하는 소녀는
평범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옷들을 통해 인생을 즐기는 소녀 또는 소년. 또한 그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낙관적인 인물들.

앞으로의 계획
주얼리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조각(앞서 말했듯 액세서리로도 오너먼트로도 활용할 수 있는)들을 만드는 것.   


블란딘 바르도(BLANDINE BARDEAU)

나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블란딘 바르도.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지금은 내 이름을 딴 주얼리 브랜드로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변형이 가능하고, 컬러풀하며, 조각적인.

주얼리의 메인 소재는
플라스틱 튜브와 비즈.

디자인 영감은
흔한 대답이겠지만 주위의 모든 것에서부터. 나의 드로잉과 페인팅들은 굉장히 패셔너블하거나 흔히 생각하는 주얼리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대체로 사람과 세계와 자연 그리고 동물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영감의 원천은 음악.

패션 아이콘은
시에라 캐러디와 비앙카 캐서디 자매로 이루어진 프랑스 밴드 코코 로지.

나의 주얼리를 좋아하는 소녀는
여러 가지 아이템이나 컬러를 믹스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패션을 즐길 줄 하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 옷을 통해서 감정이나 의견을 잘 표현할 줄 아는, 화려하면서도 빛나는 소년 소녀.

앞으로의 계획
아마도 또 다른 주얼리 컬렉션을 완성하는 것이 될 것 같다. 아직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는 미정이지만 확실한 것은 튜브를 소재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 그리고 변형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주얼리라는 것. 
 

원미선(MISUN WON)

나는
이름은 원미선. 한국에서 금속 디자인을 전공하고 에든버러에서 주얼리와 은 세공을 공부했다. 현재 브랜드 네임 없이 내 이름인 misun won으로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영국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에서 갤러리 전시 또는 주얼리 쇼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의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컨템퍼러리, 유니크, 동서양의 조화.

주얼리의 메인 소재는
실버 소재에 금부(은 장식에 순금박을 붙이는 우리나라 대표 기법)와 우리나라 전통 매듭을 만들 때 쓰는 매듭 끈을 더하는 것. 때에 따라 보석과 진주를 사용한다. 강렬한 색의 매듭 끈이 더해지면 동서양의 묘한  조화가 탄생한다.

디자인 영감은
나 역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는다.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이 여행하고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뮤지컬이나 전시회를 관심 있게 찾아보는 편. 물건의 색감과 형태에도 관심이 많은데 특히 우리나라 전통 조각보 같은 규방 공예에서는 색감의 영감을, 식물이나 꽃 등에서는 반복되는 형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앞으로의 계획
우선 올 5월에는 유럽의 다양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런던의 컬렉트(Saatchi 갤러리)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후 더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3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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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희원
PHOTO JEZ TOZER(HOUSE OF ORGANZA), ELISHA SMITH(HIBISCUS RIDICULOUS), JOEL BARDEAU AND IVANO COLTELLA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