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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뉴욕통신]디자인 박물관 MAD- Museum of Art and Design


[웨프뉴스/OSEN=강기향 뉴욕통신원] 얇은 코트만 입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해진 뉴욕의 요즘, 콜롬버스 써클에 위치한 '디자인 박물관 MAD'를 방문했다.
 
박물관 MAD는 평일에 10~15$ 사이의 입장료가 있지만, 매주 목요일 6시부터 9시까지는 'Pay-As-You-Want' 데이로 거의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2층부터 6층까지 전시를 하고 7, 8, 9층은 교실과 레스토랑, 이벤트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료 투어도 진행하고 있어 여행 코스로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2층에는 현재 주얼리 디자인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총체적인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조명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아래에서 위로 전구를 넣는 일반 전등과는 달리 위에서 아래로 장착하는 형식으로 꽃봉오리 처럼 접히는 전등은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현재 MAD에서는 'The Global Africa Project'의 기획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관련된 디자인이나 아프리카 출신 디자이너, 작가들이 창작한 예술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5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은 디자인이나 관련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아프리카 여성들이 비딩 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비즈 작업은 아주 작고 균일하지 않은 비즈 사이즈와 실제 천에 꿰맸을 때 눕는 방향 때문에 계획대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대략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낸 독특한 디자인이 더욱 눈길을 끈다.


형형색색의 이 전등의 원재료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기름통과 플라스틱 통이다. 비록 버려지는 물건이라도 아름다움을 재탄생시킬 수 있고, 플라스틱 기름통을 이용해 아프리카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려는 게 작가의 의도다.
 

아프리카 패션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이 작품은 2010년 여성 디자인복 부분에서 상을 받은 작품으로 진한 붉은색을 사용해 대지의 색깔을 표현했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패셔너블한 디자인은 현대 아프리카 패션을 엿볼 수 있다.

gihyang@wef.co.kr / osenlife@osen.co.kr

2011.03.08 08:56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