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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예기치 못한 빛의 효과, 인터랙티브 조명 X&Y


떠오르는 신예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조명 디자이너 플린 탈보트(Flynn Talbot)는 최근 X&Y라는 이름의 인터랙티브 조명을 공개했다. 이 조명은 사용자가 조명을 ‘만짐’으로써 빛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만이 원하는 빛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우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X&Y는 ‘빛’을 강조하기 위해 철저히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었다. LED를 둘러쌓고 있는 구는 매우 잘 정제된 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밑의 받침대와 고정되어 있지 않아 어느 방향으로든지 회전시킬 수 있다. 조광장치도, 스위치도, 리모컨도 설치되어 있지 않고, 설명서도 필요 없다. 이 회전만을 통해 빛의 강도와 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플린 탈보트(Flynn Talbot)의 X&Y. © Flynn Talbot 2011.

여기서 이 조명의 이름이 X&Y로 정해진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가로축, 즉 X축을 중심으로 하여 구를 회전시키면 빛의 색상이 변화하는데, 따뜻한 색부터 차가운 색까지 컬러스펙트럼에 있는 모든 색상이 구현 가능하다. 또한 세로축인 Y축을 중심으로 구를 회전시키면 빛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구와 받침대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로, 세로 축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어느 각도와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심플 그 자체인 외형 속에는 사실 복잡한 LED시스템이 숨겨져 있다. 탈보트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수 년간 인터랙티브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의 영역을 연구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이 심플한 구 하나만으로 사용자 자신도 그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임의의 빛을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경험을 만들어냈다.

X&Y의 화이트/골드 에디션.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다.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모든 제품에 서명과 번호가 매겨져 있다.
크기: 500*545(mm). © Flynn Talbot 2011.


X&Y from flynntalbot on Vimeo.
© Flynn Talbot 2011.

관련 웹사이트
플린 탈보트 www.flynntalbot.com

[via David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