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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숲 속에서 조용히 일하고 싶어" 버블 오피스


프랑스 건축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포트기세르가 숲을 주제로 한 사무실 인테리어를 선보여 화제다. 답답한 벽과 우중충한 사무용 책상이 자리를 차지한 전형적인 사무실 풍경 대신 우뚝 솟은 나무와 유리 파티션, 원목 스타일의 둥근 책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사무 공간을 디자인한 것.

파리에 위치한 ‘퐁스 에 위오’(PONS + HUOT)라는 이 사무실은 실제 나무모양의 기둥 뿐 아니라 높은 천정과 반투명 지붕을 이용해 자연 채광 효과를 극대화하여 마치 온실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탁 트인 전경으로 쾌적한 작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넓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만큼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디자이너는 돔 형태의 버블 파티션을 설치하였다. 유리처럼 투명한 플렉시 소재의 이 돔 파티션은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주변 소음을 막아줘 독립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데 일조한다고. 3층 구조 사무실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직접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지층 회의실 또한 이 사무실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사진 : 프랑스 설계사 자료)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2-25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