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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증강현실로 다시 태어난 '스페이스 인베이더'

지난 70년대 비디오 게임기 시대를 연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증강현실(가상과 실제를 결합) 기술로 다시 태어났다.


모바일 증강현실 업체 제니텀(대표 김희관)은 7일 모바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출시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지난 1978년 일본 게임 업체 타이토가 출시한 1세대 아케이드 게임이다. 제니텀이 개발한 게임은 A4 용지에 출력된 사진을 안드로이드폰의 카메라로 비추면 3차원 그래픽의 우주선이 가상으로 사진 위에 나타난다. 게이머는 아이폰을 이리저리 움직여 적 우주선을 격퇴한다.

제니텀의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지 그 자체를 인식 및 추적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공간에서 이미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해 가상의 물체가 사진 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

김희관 제니텀 사장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에 입력된 영상 그 자체를 인식하고 영상물 자체를 추적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하는 기존 증강현실 기술보다 활용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제니텀은 지난 2007년부터 국토햐양부가 지원한 '지능형국토정보혁신사업'의 참여를 통해 증강현실 엔진 '지프트(zFT)'를 개발했다. 일반 물체나 영상을 추적할 수 있어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게임부터 교육, 광고, 공업,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안드로이드폰용으로 제작됐다. 국내의 경우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 2.0 이상에서 정상작동하며 제니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출력해 게임에 사용하면 된다.

명진규 기자 aeon@
<ⓒ 아시아경제(www.asiae.co.kr)> 2010년 06월 07일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