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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증강현실을 활용한 윈도우 디스플레이

증강현실이 최근 주목을 받는 데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이 한 몫 했다. 하지만 거리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하는데 반드시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 티쏘(Tissot)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바로 그 예다.

티쏘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증강현실을 시현 중인 행인. © Tisso

런던 셀프리지(Selfridges)의 티쏘 매장 외벽에는 커다란 모니터 몇 개가 달려있다. 안내원이 나눠주는 시계 모양의 종이팔찌를 끼고 모니터 앞에서는 순간, 종이시계는 마술처럼 티쏘의 신제품으로 변신한다. 증강현실의 마술이다. 화면에서 다양한 티쏘 제품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모니터 위에 달린 작은 카메라와 증강현실 기술이 결합해 모니터를 통해 내 팔에 직접 착용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물론 매장에 들어가면 직접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겠지만, 거리에서 직접 증강현실 기술을 구현해 제품 착용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일반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웹캠으로 증강현실을 시현해 볼 수 있는 티쏘의 홈페이지 © Tisso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출력 가능한 증강현실용 팔찌 © Tisso

이 증강현실 기술은 사무실, 혹은 안방에서도 구현해 볼 수 있다. 인터페이스를 위해 필요한 종이시계 이미지가 들어있는 파일을 다운받아 출력하고, 그 모양에 맞춰 잘라내 착용해야 하는 약간은 번잡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일상 속 풍경에서 신제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재미난 일이다.

손에다 시계와 반지를 그리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놀이에는 그 그림을 진짜로 가정하기 위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증강현실은 바로 그 상상력을 디지털 기술로 대체해 종이시계를 진짜 시계의 모습으로 바꿔 우리의 눈 앞에 제시해 주고 있다. 호기심이 생긴다면 지금 당장 티쏘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자.

티쏘 증강현실 홈페이지 가기

원출처 : dexigner 
2차출처 : 디자인 DB
 
동영상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sM70yME1O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