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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디자인이 꿈꾸는 세상

디자인학 박사 윤재성 교수의 아름다운 디자인 이야기   
 

▲ 디자인학 박사 윤재성 교수 ⓒ2011 CNB뉴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은 무엇일까? 디자인의 혁명이라 일컬을 만큼 디자인으로 포장된 세상에서 우리들은 '디자인 파워’를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며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꿈꾸는 디자이너들의 세상은 남다르다. 현재의 디자인은 디자인 행위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디지털 문화가 가지고 있는 정교하고 직선적이며 기하학적이고 획일적인 구도의 디자인에 비해 Typography 디자인은 진취적인 느낌과 음악의 선율과 같은 신비함, 속도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Typography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광양을 디자인하는 설렘에 푹 빠진 윤재성 교수의 디자인 작업 이야기가 신선하기만 하다.

좋은 디자인에 대해

전남대학교에서 디자인학을 강의하고 있는 윤재성 교수는 고교 시절부터 디자인 장르에 매력을 느껴 30여 년을 한결같이 한 길을 걷고 있다. “디자인 작업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문이 삶이란 걸 알게 됐다.”는 윤 교수는 디자인이 끝이 없는 고민의 길임을 말하며 디자인은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만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인간에게 편의를 제공해 준다는 보람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어느새 세상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 자체를 구매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음을 볼 때 디자인의 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디자인은 끊임없이 주어진 문제를 도출해 내기 위해 선행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는“GOOD DESIGN을 토대로 새로운 디자인이 재탄생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윤 교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해 “반짝이는 것만으로는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으니 내 생각만이 아닌 과학적 기초에 근거한 디자인이 성공한다.”며 성실과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윤 교수의 작품 세계

“뭔가 화면에서 자꾸 보이려는 것을 버리지 않으면 디자인의 완성도가 없어진다.”는 말로 작품세계를 피력하는 그의 작품은 간결함과 강렬함이 특징이다. 주로 쓰는 선명한 빨간색은 그의 열정을 대신하는 강렬함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달리 색채, 비례, 균형, 동세, 원근감, 무게감 등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그의 작품 속에 분명 30여 년 여백이 만들어지기 까지 그가 함께 한 세월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아라비아 숫자가 제일 매력적이라는 윤 교수는 타이포그래피 문자에서 보여 지는 디자인의 매력을 감추지 못한다. 윤 교수의 디자인 작품의 main theme는 Typography를 위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문자와 언어는 인류에게 친근감 있고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문화를 파생시키고 아름다운 조형성을 근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강한 호소력이 있으며, 상호간의 커뮤니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윤 교수의 Typography의 작품에서 세부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측면은 표현의 자유스러운 느낌, 표현 형태에서는 동적인 느낌, 구성에서는 글자의 형태다. 미래지향적인 표현은 현대적이고 균형감 있는 조화로운 색채 이미지와 조형원리에 기초하고 있는 독창적이고 간결하면서 명확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의 안정 후 선진국보다 뒤늦게 시작한 공공디자인이 대세인 요즘 그 중심에 문자 배열, 문자 디자인과 문자를 수정하는 기술이라고 하는 타이포그래피가 있다.

그의 대표작 'mayer’는 러시아 태생(louis m. 1885-1957)영화 제작가를 추모하며 미래의 이상에 대해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luminous’는 일정한 형태는 없지만 빛을 발하는 발광체로 끝없는 도전에 대한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 'jump’는 명백하게 이해하기 쉬운 면을 중심으로 긴장감과 움직임, 색채의 조화를 균형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용적, 합리적, 과학적이며 유용성까지

학기가 바뀔 때마다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것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아울러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윤 교수.

디자인 전공이 늘고 있는 것도 자연 발생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전통적인 부문으로 우리 역사성을 가진 디자인의 승화를 강조한다. 윤 교수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어 현실적으로 적응되고 있지만 화인아트(fine art)가 가지고 있는 예술성, 순수 창작성도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지켜나가야 한다.”며 바쁜 것도 좋지만 쉴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디자인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보기 좋은 그림만은 아니다. 디자인 원리와 실용성, 합리성,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디자인 파워

시각정보사회의 디지털문화는 수많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온갖 기호와 이미지들로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와 이미지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보화 사회의 모든 것은 하나의 미학적인 기호와 이미지가 되고 오늘날의 소비는 경제적인 행위뿐 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 디자인은 상징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는 윤 교수는 “이러한 상징들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미지 재창출을 위한 디자인은 디지털 시대에서 광범위하게 소비자의 심리에 반영되어 제품의 인지도 향상 및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디자인은 영상을 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처럼 영상을 본다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는 말로 오늘날 사회, 문화, 영화, 공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한다.

디자인과 함께하는 삶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사회봉사의 개념이라고 말하는 윤재성 교수.

광양에 정착해서 3년 째 살고 있는 윤 교수는 “내가 사는 곳이 파라다이스”란 말로 광양에 대한 강한 애착을 대신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 속에는 이미 실질적인 명품도시, 광양을 디자인 하고 있었다.

요즘은 건축을 위해서 자연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관점으로 도시가 디자인 되고 있다. 디자인의 흐름이 전 세계가 자연을 포함하는 동양적 관점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 자연을 살리며 함축된 광양의 이미지를 디자인 해 봐야 한다는 것을 고민할 때다.


윤재성 프로필

한양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 전공(디자인학 박사,석사,학사)
개인전 15회, 단체전 KSDT 국제전 외 40회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이사
광양ㆍ여수 미술장식 심의위원 및 자문위원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심볼, 로고, 캐릭터디자인개발 외 다수
(co)E Houghton 디자인 개발 외 다수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행정자치부)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남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이희경 기자 / 2011-01-20 11: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