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에너지 사용 내역을 담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가 확 바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이웃의 평균 사용량과 전년도 같은 달 사용량을 담아 비교가 가능케 하고 절약을 잘 실천한 경우에는 녹색을, 보통인 경우엔 노란색을, 낭비한 때엔 빨간색을 각각 입힌 새로운 디자인의 고지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이달부터 삼성 래미안 방배 아트힐 아파트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그 결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면 2분기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과 협의해 서울시 전역으로 보급을 늘리고, 추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지경부는 앞서 작년 11월 시범사업을 위해 디자이너,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으로 팀을 만들어 기존 고지서와 새 고지서를 받았을 때 소비자의 반응과 행동양식을 비교, 분석한 뒤 새 고지서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지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5∼10% 정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ni@yna.co.kr (끝)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0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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