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은 여체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노출 의상’들을 대거 선보였다.
입은 듯 안 입은 듯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룩’과 속옷을 연상시키는 ‘란제리 룩’ 등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지난 한 해 유명 스타들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비키니보다 섹시하다는 ‘모노키니’는 내년 여름 대유행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모델들의 발목을 잡는 ‘킬힐’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세계 4대 패션위크를 뜨겁게 달군 ‘핫 트렌드’들을 모아봤다.
헉! ‘속 보이는’ 시스루 룩, 누가 보면 어쩌려고…
작성일 2010-12-27 16:08:14
옷을 입긴 입었는데 속살이 훤히 다 보이는 파격적인 의상.
말 그대로 속이 그대로 비친다는 뜻의 ‘시스루 룩(see-through look)’은 2010년 패션계를 뜨겁게 달군 ‘핫 트렌드’였다.
시폰, 오간자, 레이스 등 부드럽고 얇은 소재를 이용해 만드는 시스루 룩은 여성의 연약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패션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올해 세계 4대 패션위크에 등장한 시스루 룩은 그 어느 때보다도 파격적이었다.
가슴은 물론 엉덩이까지 훤하게 드러낸 의상을 비롯해, 전신 망사 스타킹까지 무대에 올랐다. ‘헉!’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아찔한 시스루 룩을 모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속옷 같은’ 란제리 룩
속옷같은 ‘란제리 룩’, 어떻게 저런 옷을…
작성일 2010-12-29 17:14:32
지난 한 해 런웨이에는 망사, 레이스 소재 등을 사용해 천박하지 않게 섹시미를 살린 ‘란제리 룩’이 대거 등장했다.
파격적인 란제리 룩은 이미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등 유명 스타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패션으로, 국내 여성 스타들도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과감한 란제리 룩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속살이 비치는 레이스 장식 드레스, 팬티인지 바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짧은 핫팬츠.
올 한 해 런웨이에는 ‘속옷 같은 겉옷’이 대거 등장했다.
천박하지 않게 섹시미를 살린 ‘란제리 룩’은 이제 국내외 인기 여자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패션쇼 무대를 뜨겁게 달군 아찔한 ‘란제리 룩’을 모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모노키니’ 열풍
속옷보다 야한 수영복, “어떻게 입으라고…”
작성일 2010-12-31 15:59:31
세계 유명 수영복 브랜드들은 2011년 여름을 겨냥해 기존의 틀을 깬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수영복들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디자인은 바로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을 접목한 스타일의 ‘모노키니’.
모노키니는 원피스 수영복 형태지만 허리, 배 부위 등을 과감하게 노출시켜, 비키니보다 더 섹시한 느낌을 주는 수영복을 말한다. 패션 전문가들에 따르면, 군살이 많은 배나 허리 부위를 드러내 오히려 더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속옷을 연상시키는 수영복도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들은 망사, 레이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속옷처럼 관능미가 넘치는 수영복들을 선보였다.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룩부터 속옷 같은 란제리 룩까지….
올 한해 세계 4대 패션위크 무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격적인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핫(Hot)’한 아이템인 수영복은 특히 더 아찔했다.
세계 유명 수영복 브랜드들은 2011년 여름을 겨냥해 기존의 틀을 깬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수영복들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디자인은 바로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을 접목한 스타일의 ‘모노키니’.
모노키니는 원피스 수영복 형태지만 허리, 배 부위 등을 과감하게 노출시켜, 비키니보다 더 섹시한 느낌을 주는 수영복을 말한다. 패션 전문가들에 따르면, 군살이 많은 배나 허리 부위를 드러내 오히려 더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속옷을 연상시키는 수영복도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들은 망사, 레이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속옷처럼 관능미가 넘치는 수영복들을 선보였다.
내년 여름, 해변을 뜨겁게 달굴 아찔한 수영복 패션을 모아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유명 모델들, 킬힐 때문에 ‘굴욕’
미니스커트 입고 ‘꽈당’, 톱 모델의 굴욕
작성일 2010-12-28 16:17:11
지난 한해 많은 모델들이 아찔한 굽 높이의 하이힐 때문에 런웨이에서 넘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세계적인 톱 모델 아기네스 딘도 마찬가지. 딘은 굽 높이 17cm짜리 킬힐 때문에 무대 위에서 2번이나 넘어져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패션쇼를 보면 스커트 길이는 더욱 짧아지고 하이힐 굽은 점점 더 높아진다.
이제 패션쇼에서 10cm 짜리 굽은 하이힐 축에도 못 낄 정도. 굽 높이가 15~20cm 정도 되는, 말 그대로 사람 잡는 ‘킬힐(Kill Hill)’ 정도 돼야 패션쇼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올해 2월 자살한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은 생전에 굽 30cm 짜리 ‘슈퍼 킬힐’을 선보이기도 했다.
점점 높아지는 굽 높이 때문에 수난을 겪는 건 모델들이다.
아찔한 굽 높이의 하이힐을 신고 당당하고 우아한 워킹을 선보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업이 패션모델이긴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니 어찌 실수가 없겠는가.
올해 역시 여러 패션쇼 무대 위에서 하이힐 때문에 ‘굴욕’을 겪은 모델들이 등장했다.
‘휘청’, ‘철퍼덕!’….
보는 이들의 인상이 절로 찌푸려질 만큼 세게 넘어지지만 아프지도 않은지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난다. 역시 프로답다.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참사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패션쇼에서 워킹 도중 2번 넘어진 모델 아기네스 딘.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굴욕은 톱 모델도 피해가지 못했다.
세계적인 모델로 손꼽히는 아기네스 딘이 올해 2월, 아이티 지진참사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패션쇼에서 17cm 킬힐을 신고 워킹을 하다 넘어진 것. 그녀는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 다시 워킹을 했지만, 몇 발짝 못 가 또 넘어지고 만다. 결국 딘은 하이힐을 벗어 손에 든 채로 워킹을 마쳤다.
패션가에서는 높은 굽의 하이힐 때문에 모델들이 넘어지는 것을 두고 ‘킬힐 바이러스’라 부른다고 한다. 올 한해 ‘킬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델들의 ‘굴욕’ 장면들을 모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의 활약
뱃살 ‘출렁출렁’ 패션 모델 맞아?
작성일 2010-12-30 17:27:10
‘말라깽이’ 모델을 선호하던 패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패션쇼 무대 위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만한’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는 패션쇼가 열린 것.
올해 6월 미국 뉴욕에서는 몸집이 큰 여성들을 위한 ‘풀 피겨드 패션위크(Full-Figured Fashion Week)’가 열렸으며, 9월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최초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만 등장하는 패션쇼가 열렸다.
가녀린 팔다리와 잘록한 허리.
패션쇼 런웨이를 누비는 모델들은 날씬하다 못해 깡마른 정도이다.
최근 몇 년 새 이런 말라깽이 모델들을 패션쇼 무대에서 퇴출시키자는 움직임과 함께 ‘플러스 사이즈 ’ 모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뉴욕에서는 몸집이 큰 여성들을 위한 ‘풀 피겨드 패션위크(Full-Figured Fashion Week)’가 열렸으며, 9월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최초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만 등장하는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 “깡마른 여성이 아름답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던 패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 모델들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감상해보자.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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