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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OSEN=손남원 기자] 2010년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영화는무엇일까.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드래곤 길들이기'나 '슈퍼배드'? 하지만 할리우드 애니 독점에 반기를 든 유럽의 대작 애니 한편이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15일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수작  ‘새미의 어드벤쳐’다.
 
성공한 애니메이션에는 공통점이 있다. 화려한 볼거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추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을 공략했다는 점이다. 세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이 같은 애니메이션들은 장르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고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또 하나의 흥행 요소가 생긴 분위기다. 보다 사실감 있는 영상, 즉 3D 기술로 완성됐느냐 하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흥행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3차원 입체 영상을 활용해 현장감을 더욱 살렸고, 이러한 변화가 관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는 지난 9월 국내 개봉했던 ‘슈퍼배드’다.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 태연, 서현이 극중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해 화제가 된 ‘슈퍼배드’는 추석 극장가의 살 떨리는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며 잘 만든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줬다.

‘슈퍼배드’에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도 올 한해 애니메이션 돌풍을 이끌었던 작품 중 하나다.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드래곤 길들이기’는 국내 개봉 12일 만에 15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3D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할리우드의 강한 자극은 덜어내고 감동과 재미를 더한 가족용 애니로서 할리우드를 놀라게하는 유럽의 3D기술을 보여준 애니가 '새미의 어드벤쳐'다. 이 영화는 국내 주요일간지 영화 리뷰에서 별점 4개 이상을 획득하며 성수기를 맞은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자 리뷰에서 '올해 최고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새미의 어드벤쳐'를 지목했다. 다른 매체들의 평들도 비슷하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최적의 영화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오대양 육대륙에 걸친 모험을 생생하게 담은 ‘새미의 어드벤쳐’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김수로, 전세홍 등 영화배우, ‘라스트 갓파더’의 심형래 감독, ‘해운대’ 윤제균 감독,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국토해양부, LG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일 열렸던 VIP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심형래 감독은 “대성, 설리, 윤형빈 모두 연기를 너무 잘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꼭 3D로 봐야 할 영화다”고 평가했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차기작을 3D로 제작할 계획이어서 ‘새미의 어드벤쳐’ 3D영상을 더욱 유심히 봤다. 3D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모든 스태프와 직원들이 꼭 봐야 할 영화인 것 같다”며 3D 효과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준익 감독 역시 “바다 속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목소리 연기와 캐릭터가 잘 맞아서 더욱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은 “3D 영상을 통해 바다 속 풍경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어 마치 함께 바다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실감나는 3D영상으로 본 바다 속 세계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며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한 연구원은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 영화다. 놀랍고 새로운 3D의 접근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새미의 어드벤쳐'는 시사회 후 관객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예매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워낙 잘 만들어진 3D 애니메이션인데다 할리우드 영화들과는 달리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적당한 스토리 전개가 학부모들의 공감을 사는 중이다. 여기에 겨울방학 성수기에 맞춰 개봉하고 빅뱅-설리의 인기 톱스타들이 가세하면서 흥행 청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귀엽고 용감한 바다거북이 새미와 친구들의 50년 간 세계 일주를 담고 있는 리얼 다이나믹 아쿠아 3D ‘새미의 어드벤쳐’는 15일에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mcgwire@osen.co.kr

2010.12.17 07:59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