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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세계 CG기술 서울 집결…'시그래프 아시아' 개최

'최신 CG의 향연' 2010 시그래프 아시아, 15일 개막

서울서 아시아 세 번째로 15일부터 4일간 열려
싱가포르·요코하마 이어 세번째…생산효과 400억

세계적인 전문가 강연, 에니메이션 페스티벌, 잡페어 등 '풍성'

 
'2010 시그래프 아시아'가 오는 15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에서 최신 컴퓨터그래픽스(CGs)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기술노하우를 들려주고 각종 전시회와 잡페어(job fair) 등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1974년부터 시작된 시그래프의 아시아권 행사로 서울은 싱가포르, 요코하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시그래프 아시아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강연과 연구논문발표,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CG 기술 전시회, 잡 페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전문가 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유명 영화와 게임 제작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기술 노하우를 들려줄 계획이다. 15일에는 픽사가 토이스토리 캐릭터 제작과정을, 18일에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게임제작과 개발방법 등을 소개한다.

릴레이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16일은 영국의 오토모티브 디렉터 프랭크 스티븐슨이 자동차디자인과 컴퓨터그래픽의 결합에 대해, 17일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교수가 스케치가 컴퓨터 스크린으로 어떻게 진화되는지 강연을 한다.

3차원(3D) 영상과 각종 특수효과 장면 등 다양한 컴퓨터그래픽(CG)은 16일 '에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 수상작 '로고라마' 등 총 108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최첨단 그래픽 기술과 장비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도 있다. 하이엔드 그래픽 프로세서, 모션 캡처 장비, 그래픽 소프트웨어, 렌더링 시스템, 비주얼 컴퓨팅 뿐 아니라 게임, 3D입체영상, 가상현실 등 최첨단 그래픽과 기술, 장비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의 우수한 IT인력이 해외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잡페어도 개최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 해외기업과 국내업체까지 총 34개사가 참여한다.

그밖에 최초로 한중일 19개 대학의 컴퓨터그래픽(CG)관련 학과가 기술교류를 할 수 있는 대학 초대관이 마련되고,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에서 관련 연구에 대한 50여편의 논문발표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을 통해 외국인 관광수입 등 직·간접 생산효과는 약 409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1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료로 모든 프로그램 참가시 90만원(학생 42만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그래프 아시아 2010(http://www.siggraph.org/asia201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기사입력 2010.12.13 11:15 최종수정 2010.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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