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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여성은 애플 iOS, 남성은 안드로이드 좋아해

여성은 애플 iOS를, 남성은 안드로이드를 좋아한다?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여성 고객들은 애플 iOS에, 남성 고객들은 안드로이드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 1만986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거나 재구입할 때 선호하는 OS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애플의 iOS를, 28%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다. 이어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13%),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13%)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를 차지했다.

이들 응답자 중 일반 휴대전화 소지자는 안드로이드 선호도가 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iOS(25%), 블랙베리(11%), 윈도 모바일(7%) 등 순이었다. 스마트폰 소지자 가운데는 iOS가 35%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28%), 블랙베리(15%), 윈도 모바일(5%)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여성은 애플의 iOS에 대한 선호도가 30.9%로 안드로이드(22.8%)를 앞지른 반면, 남성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32.6%를 차지해 iOS의 28.6%보다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애플 제품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 세계적인 아이폰의 인기가 뜨거운 까닭에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아이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액세서리 종류도 다양해 여성들의 심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면도 있다.

반면 남성들은 유행보다는 제품 자체의 내구성이나 사후 서비스(AS) 등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삼성이나 HTC, 모토로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이들 제품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ham@heraldm.com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헤럴드경제 | 2010-12-0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