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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스마트폰으로 3D 영상 표현, 손바닥 입체 극장

손바닥 안에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 장치가 있어 화제다.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화면에 재생되는 2D 화면을 3D로 전환시켜주는 i3DG가 바로 그것. 일본 아티스트 지츠로 마세가 고안하고 미디어 개발업체 <디렉션스>가 제작한 이 장치는 멀티미디어 행사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페스티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기존 화면에 탈부착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i3DG는 특수 안경이나 최첨단 기술이 아닌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입체 영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특징. 화면의 앞, 중간, 뒤를 각각 세 단계로 비추도록 되어 있는 45도 각도의 삼중거울이 화면 속 이미지를 반사하여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마술사들이 관객들을 속이기 위해 19세기부터 사용해왔던 페퍼스 고스트(Pepper's Ghost)라는 고전적인 착시 기법을 응용한 것.

단 i3DG를 통해 실감나는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화면을 3단계로 분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내년 1월 개최되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이 장치를 통해 3D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0-11-26 08:00


www.ueda.nl/ptt
www.v2.nl/events/palm-top-theater

via design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