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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디자인만 70억`..미술관같은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가다

명품 디자인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가다
내외관 디자인∙상품구성 등 수도권 수준 업그레이드
 
   

◇ 3일 개장하는 갤러리아 센터시티 야경.

지난 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이곳에는 수도권 수준의 지역백화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가장 먼저 들린 9층 문화센터에는 각종 문화강좌에 수강신청을 하려는 30~40대 주부들이 줄을 이었다.

센터시티점 정용철 문화기획 팀장은 “겨울학기 6천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데 벌써 5천명이 수강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일부 특별강좌나 단기 강좌가 남아 있을 정도”라며 열기를 전했다.

중부권 최고의 백화점을 표방하는 센터시티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에 연면적 11만530㎡(3만3천435평), 영업면적 4만9천586㎡(1만5천평) 규모이다.

이는 신부동 고속터미널 인근의 옛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연면적은 5배, 영업면적은 3배 큰 규모로, 브랜드도 기존점의 270개보다 많은 400여개가 입점했다.

센터시티점의 디자인과 시설구성은 ‘자연’과 ‘고객’, ‘지역’에 대한 ‘소통’의 미학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백화점에서 금기시했던 바깥 조망을 끌어 들여 ‘자연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2개층 단위로 설치된 테라스와 창문을 통해 쇼핑을 나온 고객들이 자연채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또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컨셉트가 적용된 백화점 중앙은 1층부터 10층 꼭대기까지를 터 놓아 층간 소통은 물론 바깥 세계와의 소통까지 실현했다.

◇ 센터시티 내부전경.

실제, 1층 중앙홀에 서서 위를 바라보자 60m 높이의 백화점 천장까지 한 눈에 들어와 웅장함과 함께 탁 트인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기존 백화점 보다 넓은 3.2m의 매장 동선은 소통에 쇼핑의 쾌적함까지 더한다.

문지영 인테리어팀장은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돌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고객들이 프로펠러에서 부는 에너지를 받아 1층에서 최상층까지 가고 싶은 욕구를 느끼도록 했다”고 말했다.

2만3천개의 발광 다이오드(LED)가 설치된 센터시티의 외관은 ’지역에 대한 소통’을 상징한다.

낮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물결무늬의 3차원적 시각체험을 선사하고, 밤에는 LED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센터시티의 내외관 설계는 서울 압구정의 갤러리아 명품관 WEST를 디자인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벤반버클이 맡아 순수설계에만 1년, 적용까지 2년의 공을 들였다.

벤반버클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순한 쇼핑센터가 아니라 공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시설과 휴계시설 역시 중부권을 넘어 수도권 어느 백화점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센터시티는 연간 2만4천명을 수용하는 문화센터, 아트홀, 층별 테라스 가든, 옥상공원 등 다양한 문화 휴계공간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10층 옥상공원에는 문화센터 전력용으로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지역 어린이들의 친환경 에너지 학습장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VIP 시설인 ‘Park Jade’(267 m2,81평)에는 컨시어즈 서비스와 함께 피부 관리실, 미팅룸, 로비홀이 마련돼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진융 센터시티점장은 “센터시티점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천안에서는 처음으로 다양한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을 갖췄다”며 “이름에 걸맞게 중부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센터시티 VIP룸.

센터시티점은 3일 개장을 맞아 풍성한 경품과 사은행사, 이벤트, 문화공연 등으로 천안 아산지역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3일부터 16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1명에게는 ‘벤츠 E 클래스’ 수입 자동차를, 2등(3명)은 ‘55인치 LED TV’, 3등(10명)에게는 ‘노트북 PC’를 17일 추첨해 증정한다.

또 3일부터 9일까지 ‘개점기념 TOP 브랜드 특별상품 초대전’ 등 층별 기획행사와 20, 40, 60,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상품권 또는 스팀청소기, 커피잔 세트(택1) 등을 증정하는 전관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아트홀’에서는 김건모 콘서트(3일),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4일~5일), 이은미 콘서트(10일) 등 개점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9층 옥상공원과 8층, 5층 테라스 공간에는 발로 치는 6~8m 길이의 대형 피아노 건반이 설치되고, 1층, 3층, 9층 옥상공원에 구성된 ‘갤러리 VOID 공간’에는 ‘Star in My Heart 展’이 열려 국내외 팝아트 거장의 작품 24점이 소개된다.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2010-12-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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