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기타

국가브랜드 토론 "우리나라 이미지 저평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우리나라가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국가 이미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재웅 을지대 의료홍보디자인과 교수는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G20과 국가브랜드 경쟁력 강화방안' 토론회에 참석,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국가 브랜드 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저평가 원인으로 ▲국가가 브랜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국가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취약하며 ▲전략과 프로그램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설치 근거를 법령으로 명시하고 위원회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 부처 및 기관에 분산돼 있는 관련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인용 부경대 신방과 교수는 `G20 국가브랜드 프리미엄 제고 방안'이란 제목의 주제 강연을 통해 "G20 정상회의 개최가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벤트 개최만으로 국가 위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나라가 G20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신흥국 그룹의 리더의 위치에 서야 하고 국가 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과제로 ▲각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문화 브랜드를 제고하며 ▲국민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jesus7864@yna.co.kr

| 기사입력 2010-11-29 16:21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