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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패션 만난 디지털' 거침없는 진화

'패션 만난 디지털' 거침없는 진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디바이스는 그야말로 홍수시대를 맞이한 양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제품이 아닌 개인화된 퍼스널 디지털 디바이스 소품들이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화의 주역은 MP3P와 휴대폰
디지털과 이동통신의 발달로 현대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있어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만큼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었고 동반자의 관계를 맺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손꼽기는 드물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웬만하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선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 또는 닌텐도와 PMP를 멀티로 조작하는 유저들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개인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률은 높은 편이다.

얼마 전부터 디지털 디바이스가 희소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싶어 하는 젊은 유저들의 욕구가 많아졌고 자신만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개성 있게 꾸며주는 액세서리 소품들이 하나 둘씩 온오프라인을 통해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휴대전화 케이스와 파우치에 명화를 담거나 쥬얼리를 장식하는 것은 물론 MP3 플레이어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류는 깜찍하고 귀여운 옷(파우치)을 입히는 패션화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이어폰이나 소형 멀티미디어 기기들은 설계 단계부터 귀걸이, 목걸이, 안경 등 마스코트이자 패션 아이템을 고려한 컨셉트 디자인이 두드러지고 있어 IT와 패션의 경계마저 모호해질 정도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디바이스 패션화의 시작은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그리고 MP3 플레이어가 1세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봐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트북, IT기기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
이제는 미니 넷북이나 노트북을 IT기기로만 여기는 것은 케케묵은 통념이 아닐까 싶다. 최근 들어 패션 액세서리나 디자인 소품으로 발 빠른 진화의 단계를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 상판에 상감문양을 넣거나 화려한 꽃문양을 수놓기도 하고 유니섹스 진(Jean)의 패턴이나 고유 문양을 적용하기도 한다. 또한 휴대성이 강조된 미니 넷북의 파우치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개성을 담은 파우치를 헌 옷이나 원단을 이용해 리폼하기도 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패션 브랜드와 제조사가 공동합작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10~20대의 개성 있는 디자인 선호 경향을 반영, 기업들은 공동제작(collaboration)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디바이스와 소품들은 IT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자기표현의 한 방법인 패션 아이템으로 거침없는 진화를 계속할 것이다.

김현욱 버즈리포터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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