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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콘크리트 계단 디자인 입고 다시 태어나다

마포구, 불량 콘크리트 계단 정비 연차적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고 주택가 경관을 훼손하던 낡고 칙칙한 마포구의 콘크리트 계단이 디자인을 입고 새롭게 탄생한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지역내 주택가의 오래되고 경사진 콘크리트 계단을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포구가 추진하는 계단 정비사업은 불량 콘크리트 계단을 밝고 촉감이 좋은 점토벽돌과 목재로 교체하고 불규칙했던 계단의 높이와 폭을 규격에 맞도록 정비하는 것이다.

여기에 조경수목을 식재하고 태양광 조명을 설치해 주변 경관을 개선함으로써 이전의 딱딱하고 인공적인 회색 이미지에서 자연 친화적인 녹색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성산초교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손잡이가 달린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 경사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뒀다.

올해는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학교 주변 계단 중에서도 특히 열악한 계단을 우선 정비하게 된다. 합정동 소재 성산초등학교 옆과 노고산동에 위치한 창천초등학교 옆 계단 2곳이 공사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는 1억원(구비)이 소요된다.

그동안 주택가 경사도로에 주로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이 폭이 좁고 안전을 위한 시설이 미흡해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보행하기에 위험하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마포구는 관내 위치한 전체 계단에 대해 이용 빈도와 노후정도 등을 고려해 정비 우선순위를 정하고 연차적으로 재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게 소요되는 총 예산은 설계용역비와 공사비를 포함 총 13억원(구비)이며 오는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기사입력2010.05.26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