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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세계 디자인 흐름 살피고 지역역량 강화

'디자인위크 2010 부산' 11~17일  

최신 디자인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학술행사, 전시, 워크숍, 디자인상 시상식 등 디자인 분야의 대축제인 '디자인위크 2010 부산'(이하 디자인위크)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부산지역 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각종 디자인 관련 행사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집약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디자인문화 확산 및 도시발전을 위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지역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업계·학계 대거 참가
학술대회·전시회 등 볼거리 다양
판로개척 '디자인마켓'…실리도 챙겨

△테마는 '디지털 에너지'(Digital Energy)=디자인위크의 주제는 '디지털 에너지'. 부산이 첨단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이슈를 능동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첨단메시지의 진원지로 발돋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에 따라 현대는 무한한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이전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의 속도와 효율성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결과, 이제는 감성의 상실과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

이번 디자인위크에서는 이러한 소통을 위한 디지털 에너지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디자인 석학들 집합=이번 디자인위크를 통해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국내외 디자인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부산국제디자인학술대회'와 '해양디자인 국제컨퍼런스'.

우선 '디지털 에너지'란 주제로 12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디자인학술대회'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업체 익스페리엔시아 대표인 마크 벤더비큰(벨기에)씨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 디자인 고문을 맡고 있는 후쿠다 타미오(일본) 동경디자인센터장과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 기획과 개발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 정국현 상임고문도 발표자로 나와 현시대의 디자인과 디지털에너지 융·복합을 주제로 강연 및 논문 등을 발표한다.

또 17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해양디자인 국제컨퍼런스'는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양디자인 마인드 확산, 해양디자인 정보제공, 국내 해양디자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해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의 한 컨설팅 업체 대표인 도미니크 타핀 씨가 '해양시대와 디자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울산대 조상래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의 장·볼거리도 다채=이번 디자인위크는 단순히 학술대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지역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부산디자인마켓'도 열려 실리를 취하고 있다.

'부산디자인마켓'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부산디자인센터 1층 로비 및 광장에서 열리며 지역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이너, 중소기업 100여 곳이 참여한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기(氣), 디지털에너지'란 주제로 한일 포스터 및 영상 애니메이션 작품 120점이 전시되는 '한일 디자이너 교류전시회'가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디자인센터내 전시실에서 열리며, 부산디자인센터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과정의 교육생들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도 개최된다.

이밖에 제1회 대한민국 해양디자인 공모전 전시(15~17일) 및 시상식(17일)이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부산디자인상 시상식(17일)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각각 개최된다.

부산디자인센터 김재명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디자인위크는 세계 디자인산업의 추세 및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산 디자인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 19면 | 입력시간: 2010-11-08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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