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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차세대 아이팟 공개, 10년만에 파격 변신

긴 막대기 모양을 유지했던 아이팟 나노와 셔플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아이팟 터치는 전면 카메라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는 등 통화 기능을 제외한 아이폰4 기능을 대부분 흡수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에나센타 예술극장에서 뮤직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팟 제품군을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모든 아이팟 제품군에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면서 "아이팟 라인업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사각형 모양으로 작아진 아이팟 셔플이 공개됐다. 잡스 CEO는 셔플을 선보이며 "사람들은 버튼을 그리워 했다"고 설명했다.

딱 방향키가 들어갈만큼의 크기인 셔플에는 음성 명령기능과 지니어스 믹스 기능 등이 지원된다. 한번 충전으로 15시간까지 사용가능하며 블루, 핑크, 그린, 오렌지, 실버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용량은 2기가바이트(GB)로 49달러에 판매된다.

▲ 왼쪽부터 신형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셔플처럼 정사각형 화면에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아이팟 나노는 FM라디오, 나이키플러스 등의 기능을 갖췄다.  29개국 언어와 24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멀티터치를 통해 화면을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아이폰처럼 홈스크린 기능을 제공한다. 빨간 색을 포함해 7가지 색상으로 8GB가 149달러, 16GB가 179달러에 출시된다.

신형 아이팟 제품군의 하이라이트인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4의 사양과 기능을 대부분 흡수했다.

잡스 CEO는 "아이팟터치는 아이팟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라며 "전세계 휴대용 게임기 중에서도 1등"이라고 말했다.

아이팟 터치의 가장 큰 변화는 ▲얇아진 두께  ▲아이폰4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내장 A4 칩  ▲게임센터를 지원하는 iOS 4.1   ▲전면 카메라 탑재로 인한 페이스 타임  ▲ HD비디오 녹화 및 편집 기능 등이다.

40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8GB, 32GB, 64GB 용량별로 각 229달러, 299달러, 399달러에 출시된다. 이날 공개된 아이팟 전 제품군은 곧바로 예약판매가 시작되며 내주부터 판매된다.

한편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이날 기능과 로고를 새로 단장한 아이튠스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아이튠스에서 120억 곡과 4억5천만개 TV 에피소드, 영화 1억 편, 전자책 3천500만 권이 다운로드 받아졌다"고 말하며 아이튠스의 성공을 강조했다. 


▲ 아이튠스 로고가 기존 CD 모양에서 디지털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바뀌었다.

'아이튠스10'으로 명명된 해당 프로그램은 앨범 보기, 하이브리드 뷰 등 새로운 기능이 지원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핑'이라는 음악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다.

잡스 CEO는 "아이튠스에서 발견한 새로운 것은 사람들은 친구들이 무엇을 듣는지, 아티스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이튠스를 만났다"고 핑을 소개했다.

트위터의 팔로우 기능과 페이스북의 정보 교류 기능을 결합한 핑은 친구나 아티스트와 그룹(서클)을 만들어 음악에 대한 정보와 생각, 음악 차트, 1만7천여개에 이르는 공연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핑을 내장한 아이튠스10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2010.09.02 / AM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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