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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정선 ´구판장과 이웃들´…전국 공공디자인 ´최우수´

문화체육관광부…올해 1억5000만원 내년 3억~5억원 추가 지원

◇ 1960년 건축된 국토건설단 건물-향후 관리실・지역문화 전시실・구판장・기획전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원도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0 공공디자인 조성사업´ 공모에서 석탄산업의 흥망성쇠가 살아있는 정선의 ´구판장과 이웃들´이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27개 사업이 응모한 이번 공모사업에서 도는 정선의 ´구판장과 이웃들´을 비롯한 4개 사업을 신청해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지실사결과 최우수로 선정됐다.

◇ 1962년 건축된 구 예미극장 건물-이동 문화 영상관 및 작은 음악회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강원도

이번 공모에서 전북 진안군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학 동네 만들기, 경기 부천시의 공공디자인 2.0, 경북 상주시의 어린이와 약자를 위한 스쿨존 조성 등 3개소가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올해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실시설계 등을 위한 사업비 1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사업의 성격이나 규모 등에 따라 사업별로 3~5억원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최우수로 선정된 정선의 ´구판장과 이웃들´ 사업대상지인 신동읍 예미・함백지역은 현대사의 역사성・지역자원 활용화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참여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석탄산업 흥망성쇠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석탄촌 생활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60~80년대 격동기 서민들의 애환과 아픔이 점철된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또 제3공화국의 ´국토건설단 막사´ 및 ´예미극장´ 등 근대문화유산이 아직 보존되어 있는 것을 활용해 잊혀져가고 있는 과거의 거리를 되살려 역사와 문화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07년부터 역점 추진한 ´디자인 강원 프로젝트´ 결과 공공디자인이 도 및 시군 사업은 물론 도민의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디자인의 주체인 주민들 의식 및 관심도 제고와 자발적 참여가 이번 성과를 나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 속 건물을 활용한 자료관・기록전시관・상설공연장 조성과 옛 거리 복원 등이 완성되고 나면 강원을 대표하는 교육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주변 관광자원인 정선5일장・레일바이크・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민둥산억새 축제 등과 연계할 경우 공공디자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안 강원=김성수 기자] (2010.08.27 09: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