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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탐방 -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

시각적 효과 이용 ‘전달의 달인’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소통의 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비단 일상 대화에서뿐 아니라, 홍보 및 광고기획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 피티메이커 유현덕 대표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최적의 표현기법으로 전달하도록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한다. 여기서 프레젠테이션은 슬라이드 형식의 제작물 외에도 플래시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시디(CD)타이틀, 3디(D) 활용 동영상 등의 영상물을 모두 포함한다. 피티메이커 유현덕(사진)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구직을 위한 면접이나 승진에까지 영향을 주며,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제품발표회,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프로젝트 유지를 위한 제안서 및 업무보고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는 제한된 시간 동안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켜 핵심내용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작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실제 하나의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는 과정은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성격, 발표시간 및 분량 등을 고객과 협의한 뒤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스토리보드 작업과 제작 전략을 구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전체 틀이 기획되면 각각의 슬라이드를 어떠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제작할 것인지 스토리보드에 구체적으로 그려 넣어 시안을 작성하고, 고객과 협의한 뒤 수정·보완한다. 이를 바탕으로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애니메이션이나 내레이션 등을 넣어 내용을 부각시킨 후 시연을 거치면 발표물이 최종 완성된다.

유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기획력을 꼽았다. “프레젠테이션의 전체적인 틀을 짜고 살을 붙이는 기획력이 가장 중요하며, 디자인에 대한 감각도 필요합니다. 또 요즘은 보고서부터 각종 설명회, 제안서 등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프레젠테이션 제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죠.”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는 프레젠테이션 전문 개발업체에서 주로 활동한다. 업체 수도 2006년에 30여개이던 것이 최근에는 100여개로 늘었으며 활동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개 기획자, 디자이너, 시나리오작가가 한 팀이 되어 활동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유 대표는 “많은 회사에서 입찰이나 업무보고를 할 때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활용하고 있고, 국제 경쟁입찰 건이 증가하면서 국제적으로도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과시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프레젠테이션 기법은 비주얼과 역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분야”라고 전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