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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탐방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스마트폰에 날개 다는 앱 발명가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스마트폰 시장이 활짝 열렸다. 아이폰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무려 4000만대 이상이 팔렸고 우리나라에서는 출시 100일 만에 가입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인기를 끌면 그 안에 담기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에 따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개발 열기가 뜨겁다. ㈜펀그랩 채경석(37·사진) 이사는 “스마트폰 도입 전에는 주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는데 온라인 게임시장은 포화상태인 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시장은 비교적 진입이 쉽고 전망이 밝았다”며 이 분야에 진출한 계기를 설명했다. 
 

» (주)펀그랩 채경석(37,사진)이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디바이스와 툴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개발언어(예: Objective-C)를 학습해야 한다. 채 이사는 “대학에서는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1993년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공부했다”며 “이번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스마트폰 개발언어를 독학한 덕분에 이 분야에 빨리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관련 학원 등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채 이사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초기에는 학생 또는 개인개발자가 중심이 되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개인개발자보다는 기업 또는 개발팀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여전히 무한경쟁시장인 만큼 소규모 기업의 진출이 자유롭고 개인개발자의 역량이 중요한 영역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기술은 기본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그래픽 감각을 갖춰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감각적인 그래픽을 선호합니다. 스마트폰 자체의 기능이 향상된 만큼, 고객은 그에 부합하는 화려한 그래픽을 요구하고 있죠. 스마트폰만이 가진 ‘터치’ 기능처럼 콘텐츠에 재미를 주는 요소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빛을 발하는 분야입니다.”

이 일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시장에서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채 이사는 “냉정한 시장의 평가에 중도에 포기하는 개발자도 많다”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보다는 기술과 아이디어, 그래픽적인 강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