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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탐방 - 컬러리스트

유행 이끄는 ‘색’ 찾는다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컬러리스트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물건에는 색깔이 있다. 이제 색깔은 광고나 디자인 못지않게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컬러리스트’는 인간이 다루는 모든 색을 디자인하고 연구·개발하는 색채전문가를 말한다.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사진) 소장은 “브랜드별로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 때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마지막 요소가 바로 색채”라며 “예전에는 주로 섬유나 패션분야에서 적용되곤 했지만, 요즘은 제품디자인, 그래픽 및 영상, 미용, 출판, 실내디자인 등 이미지를 컬러로 작업하는 많은 회사에서 컬러리스트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영상분야 컬러리스트는 색채연출을 통해 영상물 전체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결정하고, 화장품분야에서는 피부톤, 계절, 나이, 유행색 등을 고려하여 색조화장품의 색상을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색채 관련 전문학원에서 ‘컬러리스트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컬러리스트’ 자격증의 경우, 활용범위가 넓고 입사할 때 이 자격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을 정도로 해당 직무의 가치를 높여주므로 입사 전에 미리 취득하는 것이 좋다. 
 

»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김민경 소장 
 
한편 활동영역이 넓은 만큼 컬러리스트로만 활동하기보다는 패션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이미지컨설턴트, 메이크업아티스트 등으로 일하면서 자격을 취득하여 색채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김민경 소장은 “미술 전공자뿐 아니라 경영, 심리, 건축 등 다른 분야 전공자가 컬러를 공부하면 자신의 분야에 적용시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컬러리스트에게는 무엇보다 미적 감각과 센스가 필요하다. 수십만개의 컬러를 분석하고 활용해야 하는 만큼, 미세한 색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분석능력과 풍부한 창의력이 요구된다. 또한 “유행컬러와 트렌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시대 흐름을 분석하고 읽어내는 관찰력과 통찰력, 소비자의 감성과 유행을 파악한 뒤 이를 실용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경 소장은 “색조화장품 자문, 기업 컬러컨설팅뿐 아니라, 서울시 지하철 3·9호선 정거장 및 인천광역시 도시철도 디자인, 학교의 색채 계획 등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영역에서 색채를 효과적으로 적용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컬러리스트를 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고, 향후 건설, 공공기관 건축, 녹색환경, 기업경영, 색채심리치료 등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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