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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2010 장애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입상작 발표

2010년 08월 05일 17:48      
 
(성남=뉴스와이어) 2010년 08월 05일 --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4월 20일부터 석달간 진행한 2010 장애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함께 일하는 세상,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에세이, 인쇄매체디자인, 영상(사진, 동영상) 세 분야에 총 53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응모작에 대한 관련 분야 전문가의 1차, 2차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최우수상(1점), 우수상(1점), 장려상(5점) 입상작이 결정됐다.

에세이 분야 최우수상은 이윤선 씨(지체장애 1급, 춘천시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꿈을 향해 가는 오늘’이 선정됐다.

역사학 석사를 마친 뒤 박사 진학 과정에서 겪은 역경을 딛고 사회복지학 공부에 매진한 결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오늘도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다.

인쇄매체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은 박초롱, 황성은 씨의 공동작품 ‘웃음’이 선정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잡고 어울리는 모습을 ‘웃음’으로 형상화해, 함께 일하는 세상의 건강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영상 분야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못했다. 우수상은 임수지 씨의 사진작품 ‘불굴의 사나이’가 선정됐다. 군 복무 중 입은 하복부 총상으로 인해 장애를 입었지만, 대한민국 최초 스쿠버 강사가 되어 현재는 수중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촬영팀의 수석 다이버로 활동하는 3급 지체장애인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각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50만원과 노동부장관상을 수여하며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2010 장애인고용촉진대회 (9월 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입상작 21편을 작품집과 CD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공단 양경자 이사장은 “응모작 하나하나에 장애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성숙한 인식이 녹아 있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바로 장애인식개선의 출발점이자 ‘함께 일하는 세상’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입상자 여러분께 축하말씀을 드리며, 아쉽지만 입상하시지 못한 분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응모작과 입상작은 공모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hopeday) ‘2010 공모전 응모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수상] 웃음


1. 컨셉 설명
현재 장애인 고용률은 국가가 법으로 정한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신문 및 언론매체들의 기사를 접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 인식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장애인과 우리는 다르지 않다’라는 기본적인 가치에서 출발한 컨셉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 사회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갔다.

2. 카피설명
주장적, 설명적인 카피보단 감성적이 측면을 중시했다. 
  • 헤드카피 : 웃음
  • 바다카피 : 웃음에는 장애가 없습니다. 누구나 웃으며 살고 있습니다. 장애는 편견일 뿐 우리와 똑같은 능력이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세상 그들에겐 우리가 있습니다.

3.이미지설명
헤드카피 ‘웃음’에 어울리는 노란색을 바탕색으로 사용하였고 그에 어울리게 ‘웃음’이란 글자는 검은색을 사용하여 한눈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웃음의 글자배치는 마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듯한 활동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이미지에서 웃의 ’ㅇ‘와 음의 ’ㅇ‘는 사람의 동그란 눈을 나타냈고, 웃의 ’ㅜ‘와 음의’ ㅡ‘ 자연스럽게 한 선으로 이어져 사람의 웃는 입모양을 나타내었다.

‘웃음’의 웃- 일반사람이 두 팔 벌린 형상을 본떴고, 음- 장애인기호를 본떴다. ‘웃’과‘음’의 사이는 이어져 있는데, 이것은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손을 잡은 형상으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수상] 특별한 능력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장애인들의 능력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오리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작품속의 정상적인 계란이 서지 못하는 것을 깨진 계란이 서 있는 것을 나타내어 장애인들의 특별한 능력을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장려상] 당신의 편견에 반창고를 붙여보세요

 
비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장애인들에게는 큰 상처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다치고 병든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편견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는 생각에 난 가벼운 상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 상처에 비장애인들이 반창고라는 일종의 약이 되어 편견의 상처가 있는 장애인에게 행복의 새살이 돋게 하고 결국 장애인도 편견이 없는 곳에서는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장려상] 생각을 바꾸면


정형화된 장애인 마크를 뒤집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동기를 심어줄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장려상] 다른 모습 같은 능력

키보드로 일하는 모습과 점자를 읽는 비주얼을 통해, 일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같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광고다.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모습과 일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은 같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장애인이 우리와 모습이 다르며,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일한다고 해서 그들을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와 똑같은 일을 해내는 그들의 능력을 먼저 바라보자는 메시지다.

다시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모습과 일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장려상] 희망의 출근길


우리는 지금 장애인들이 ‘출근’을 꿈꾸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장애인들 역시 밝은 대한 민국을 가꾸어 나가는데 동참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모아져 건전한 고용문화가 정착되고 시민의식이 개선되어야 함을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장려상] 함께하면 완성됩니다

우리는 6면체를 같은 그림으로 맞추어 나가는 ‘큐브’를 보고 무늬에 구애받지 않고 바탕색을 조화롭게 완성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무늬가 그려져 있든 조화로운 완성을 위해 큐브를 맞춰야 한다는 원리를 아이디어에 도입했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완성은 함께 했을 때 값진 것이며, 장애인들에게 ‘함께’라는 권리는 당연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