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는 선 하나로 인간미와 성품까지…그가 캐리커처 그려야 ‘한국의 명사’였다 촌철살인 33년 … 중앙일보 떠나는 박기정 화백 ‘백절불굴(百折不屈 )’. 박기정(76·중앙일보 캐리커처 담당 비상근 고문) 화백은 이 넉 자를 묵묵히 종이 위에 썼다. 평생의 소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 순간 박 화백의 얼굴 위로 그가 1964년 발표한 만화 ‘도전자’(사진)의 주인공 훈이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듯했다. 50여 년 세월을 시사만화·캐리커처·극화(劇畵)에 불태운 대가로서의 삶 또한 그가 창조한 만화 주인공들의 꺾이지 않는 강한 의지와 통한다. 1978년 2월 중앙일보에 입사해 만평과 캐리커처를 무기로 정권과 정치인을 통렬하게 비판하길 33년3개월. 한국 시사만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박 화백을 지난달 27일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시사만화와 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