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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캠퍼스서 놀던 대학생男, 옷 벗기고 새로 입혔더니… `세상에!`

[사진=영국 GQ 홈페이지]

`옷이 날개`란 말이 있다. 옷차림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할 순 없지만 달라보일 수는 있다. 최근 영국 남성 패션잡지 GQ가 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의 스타일을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영국의 대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하지만 모두 제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옷차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평범하고 어수룩하다. 오늘의 패션 컨셉에 대해 묻는다면 "엄마가 빨아놓은 옷이 이것 밖에 없길래 그냥 입고 나온 컨셉"이라고 대답할 것만 같다.

헐렁한 면바지에 늘어난 셔츠 하나 걸친 모습이 소위 말하는 `아저씨 패션`을 연상케 한다. 지나가던 이가 "대학 캠퍼스에서 운동하는 동네 아저씬 줄 알았다"고 해도 할 말 없다.

이들에게 GQ 측은 `옷`이라는 `날개`를 입혀주기로 한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두 새롭게 변신시킨다. 과연 이들은 멋쟁이 대학생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

[사진=영국 GQ 홈페이지]

결과는 대성공이다. 헐렁한 면바지를 벗기고 적당히 피트되는 청바지와 정장바지를 입혔다. 그리고 늘어난 셔츠 대신에 세련된 패턴의 셔츠와 스웨터를 레이어드해 입혔다. 자켓·가디건 등의 겉옷과 가방·구두·넥타이 등의 각종 액세서리도 잊지 않았다.

변신에 성공한 이들의 모습은 전문 모델로 나서도 될만큼 멀끔해졌다. 얼굴 표정과 포즈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옷차림 하나에 사람이 이렇게 달라보일 수 있다니, `옷이 날개`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GQ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생활에 나갔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패션에 대해 조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혜은 리포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1.11.11 00:00 / 수정 2011.1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