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과 달리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되는가 하면 출시되자마자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앱도 나오고 있다.
8일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6∼10월 사이에 실시한 디지털퍼블리싱 교육과정을 통해 총 14개의 앱이 개발,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돼 무료로 일반에게 제공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숨은 맛집과 테마별 여행정보 등을 담은 '두근두근 제주도'는 앱스토어 여행 분야에서 2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출시와 동시에 3000건 이상을 내려받기도 했다. 이 앱은 제주 여행 준비, 일정별·테마별 여행 정보, 제주의 역사·문화 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개발에 참여한 안희권씨는 "기존 여행 관련 앱들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치중했다면 '두근두근 제주도'는 제주나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다양한 후기를 올려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현업으로 패키지디자인을 하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교육과정을 들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공동작업을 하면서 디지털퍼블리싱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취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인 '의식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나홀로집에'도 재치있는 앱 중 하나이다.
본인도 자취를 하고 있다는 개발자 박준석씨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간편한 음식 만들기, 집 구하는 요령, 자취방 관리하기 등 여러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잘먹고 잘사는 자취생 밥상 준비하기(식)', 'Self 세탁소, 세탁소 따라잡기(의)', '대한민국에서 내 작은공간 구해보기(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서울 성곽길을 4개 코스로 나누어 코스별 지도와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성곽길 걷기', 아이를 기르며 동시에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실은 여성 전문지 'S*MAMAN' 등의 앱도 눈에 띈다.
디자인진흥원의 디지털퍼블리싱 과정은 스마트폰의 특성에 디자이너가 지닌 창의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융합한 전문 앱 기획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사업을 통해 실제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 김현태 원장은 "최근 산업분야의 기술력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 같이 모바일 및 웹사이트 개발 분야 역시 기술력보다도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관련 교육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기사입력2011-11-08 18:02기사수정 2011-1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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